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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베 정부 개각 앞두고 엔화 급락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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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개각 단행을 앞두고 엔화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일 보도했다.


이날 교도통신은 아베 1기 내각에서 관방장관을 지낸 시오자키 야스히사(鹽崎恭久) 중의원을 후생노동상으로 임명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 소식이 나온 이후부터 엔화는 16개 주요 통화대비 일제히 하락중이다.

엔화는 현재 0.5% 하락한 달러당 104.83엔에서 거래되고 있다. 엔화는 장중 한 때 달러당 105.87엔까지 내려가면서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아베 총리는 3일 발표할 예정인 개각에서 자신의 측근을 대거 요직에 임명하는 등 친정 체제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오자키 중의원의 임명에는 세계 최대 연기금인 일본 공적연금(GPIF)의 개혁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도가 들어있다. 후생노동성은 GPIF의 운용자산을 관리·감독하는 기관이다.


GPIF의 운용자산 배분 변화 시기가 앞당겨지면서 이것이 증시를 끌어올릴 것이란 기대감이 엔화 매도세로 이어지고 있다. 시오자키 의원은 그동안 GPIF가 채권 위주에서 주식 위주로 포트폴리오 운영을 바꿔야한다고 주장해 온 인물이다.


아베 총리가 단행할 첫 개각에서 예상대로 친 아베 인물들이 대거 유임되거나 입각하면 증시 상승세와 엔화 약세가 가속화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이는 달러 강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엔화 가치는 지난달 1.2% 절하됐다. 반면 달러는 1.2% 상승했고 유로는 1.4% 떨어졌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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