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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향교 공자추모 2565주년 추계 석전제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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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3일 양천향교 대성전서 '추계 석전대제' 제례 봉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3일 오전 11시 서울 유일의 향교인 가양1동 소재 양천향교에서 ‘공자추모 2565주년 추계 석전제’를 봉행한다.

양천향교 공자추모 2565주년 추계 석전제 봉행 노현송 서울 강서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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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제례는 양천향교 대성전에서 유림 및 지역주민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례를 주관하는 초헌관이 향을 피우고 폐백을 올리는 ‘전폐례(奠幣禮)’를 시작으로 서막을 연다.


이어 5성위 앞에 첫잔을 올리고 대축이 축문을 읽는 ‘초헌례(初獻禮)’가 진행되고, 아헌례(亞獻禮), 종헌례(終獻禮), 분헌례(分獻禮)가 그 뒤를 잇는다.


그리고 성현의 위패에 올려진 술잔을 초헌관이 마시는 음복례(飮福禮), 변(대나무제기)과 두(목제기)를 거두는 의식인 철변두(撤邊豆), 폐백과 축문을 불살라 재를 땅에 묻는 ‘망료례(望燎禮)’까지 전통유교 제례순서에 따른 옛 모습을 고스란히 재현, 유교문화의 진수를 보여준다.


중요무형문화재 제85호로 지정된 ‘석전대제’는 유교의 창시자인 공자를 위시한 27현(동양 5성, 송조 4현, 동국 18현)을 추모하고 덕을 기리기 위한 행사다.

매년 음력 2월과 8월의 초정일(丁자가 들어가는 초일)에 성균관과 전국 234개 향교에서 일제히 치러지며, 서울에서는 유일하게 남아있는 강서구 가양동 양천향교서 그 모습을 재현, 충효정신의 맥을 이어가나고 있다.

노현송 구청장은 “공자가 추구했던 인(仁)은 당시 도덕적 규범 뿐 아니라 사회질서를 회복하기 위한 정치사상으로 이어져 왔다”며 “이번 석전제를 통해 잊혀져 가는 우리고유의 전통문화를 계승시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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