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닷컴투어 파이널시리즈 1차전서 공동 41위, 4일 밤 2차전 도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양용은(42ㆍKB금융그룹)의 '첫 번째 필살기'는 실패로 끝났다.
1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포트웨인 시카모어힐스골프장(파72ㆍ7275야드)에서 끝난 웹닷컴투어 호텔피트니스챔피언십(총상금 1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보탰지만 공동 41위(6언더파 282타)에 그쳤다. 버디 컬리(미국)의 우승 스코어는 20언더파, 격차가 컸다.
이 대회가 바로 웹닷컴투어의 '파이널시리즈 1차전'이다. 2차전 치키타클래식과 3차전 네이션와이드아동병원챔피언십, 최종 4차전 웹닷컴투어챔피언십까지 4개 대회에서 '25위 이내'에 진입해야 내년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카드를 확보할 수 있는 '생존의 무대'다.
양용은은 올 시즌 정규투어에서 28개 대회에 등판해 한 차례의 실격과 무려 15차례 '컷 오프' 등 극심한 난조 끝에 상금랭킹 177위(24만4525달러)에 그쳤고, 2009년 시즌 마지막 메이저 PGA챔피언십 우승으로 얻은 5년짜리 투어카드 역시 시효가 만료됐다. 이 시리즈가 PGA투어에 남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이야기다.
'25위 경쟁'은 그러나 녹록지 않다. PGA투어 126위에서 200위까지의 75명과 웹닷컴투어 상위랭커 75명 등 150명이 출사표를 던졌기 때문이다. 오는 4일 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데이비드슨 리버런골프장(파72ㆍ7321야드)에서 개막하는 '파이널시리즈 2차전' 치키타클래식(총상금 100만 달러)으로 이어진다. 한국은 양용은과 함께 이번 대회 '컷 오프'됐던 위창수(42)와 강성훈(27), 김민휘(22), 박성준(26) 등이 동반 출전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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