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날 2언더파 보태 3라운드 진출 성공, 슬로컴과 랭글리 '선두'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양용은(42ㆍKB금융그룹)이 무려 12경기 만에 '컷 오프' 를 면했다.
16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보로의 서지필드골프장(파70ㆍ7127야드)에서 끝난 윈덤챔피언십(총상금 530만 달러) 2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보태 공동 47위(3언더파 137타)다. 10번홀(파5)에서 출발해 전반에는 버디와 보기를 1개씩 맞바꾸며 제자리걸음을 걷다가 후반 들어 5, 6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솎아내 기사회생했다.
양용은은 지난 5월 플레이어스챔피언십을 시작으로 지난주 PGA챔피언십까지 단 한 차례도 본선에 진출하지 못하는 심각한 슬럼프에 시달렸다. 더욱이 이 대회가 2013/2014시즌 정규리그 최종전이라 양용은에게는 2009년 메이저 우승 자격으로 얻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카드의 마지막 무대다. 이 대회에서 우승까지 간다면 투어카드를 2년 더 연장할 수 있는 극적인 상황이 연출된다.
페덱스컵 랭킹 158위의 히스 슬로컴이 스콧 랭글리(이상 미국)와 함께 공동선두(10언더파 130타)에 나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꿈꾸고 있다. 슬로컴이 상위 125명에게 주어지는 페덱스컵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3위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한다. 2009년 124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첫 대회 바클레이스에서 우승하면서 파란을 일으킨 선수다. 한국은 위창수(42)가 공동 36위(4언더파 136타), 배상문(28ㆍ캘러웨이)은 양용은과 순위가 같다. 이동환(27)은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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