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 249위 정현(18·삼일공고)이 2014 방콕오픈 챌린저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31일(한국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조던 톰프슨(호주·세계랭킹 278위)과의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2-0(7-6<7-0>, 6-4)으로 승리했다. 첫 세트 게임스코어에서 2-5까지 밀리다 역전에 성공했고, 2세트에서도 첫 번째와 두 번째 게임을 내줬지만 다시 역전해 우승을 확정지었다.
올해 열여덟 살인 정현은 이날 우승으로 국내 남자 선수로는 최연소로 챌린저대회 단식에서 우승한 선수가 됐다.
종전 기록은 임용규(23·당진시청)가 2010년 부산오픈 챌린저대회에서 우승할 때 나이인 열아홉 살이었다. 앞서 정현은 챌린저대회보다 한 단계 낮은 등급인 퓨처스대회 단식에서는 네 차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우승과 함께 랭킹포인트 80점을 추가한 정현은 현재 미국 뉴욕에서 진행 중인 US오픈 테니스대회가 끝난 뒤 발표될 세계랭킹에서 180위대까지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9월 19일 개막하는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국가대표로도 뛰는 정현은 중국 상하이로 이동해 챌런지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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