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지난해 걷힌 세금 중 소득세·부가가치세는 증가한 반면 법인세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이 29일 국세통계연보를 조기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3년 세목별 세수 중에서 2012년에 비해 소득세는 2조원 증가했지만 법인세는 2조원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가가치세도 2012년에 비해 3000억원 늘어났다.
또한 지난해 법인세 신고법인은 2012년에 비해 3만5000개 증가한 51만8000개로 증가했지만, 총 법인세 부담세액은 오히려 3조5835억원 줄었다.
업체별 법인세 부담을 보면 제조업이 전체(36억8000억원)의 40.8%인 15조원을 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 뒤로 금융·보험업 8조5000억원(23.2%), 도·소매업 4조8000억원(13%) 순이었다.
법인세를 포함한 지난해 국세청 총 세입은 190조2000억원이었다. 2012년에 비해 1조9000억원 감소한 수치다. 총 국세 대비 국세청 세입 점유비도 94.2%로 0.4% 포인트 감소했다.
현금영수증 발급 및 신용카드 사용금액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013년 현금영수증 발급금액은 85조5000억원으로 2012년에 비해 3.8% 증가했다. 신용카드 사용금액도 565조9000억원으로 5.3% 많아졌다.
국세청이 이번에 조기 공개한 국세통계연보는 총 73개로 징수(세수) 8개, 법인세 9개, 부가세 25개, 소비세 10개, 상속·증여세 5개, 조사분야 3개, 전자세원분야 4개, 국제세원분야 3개 등으로 구성됐다. 국세청은 이를 토대로 12월에 국세통계연보를 발간할 예정이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