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민주노총 "세월호 특별법 모른척 하지 않을 것"

시계아이콘00분 49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신승철 민주노총 위원장은 29일 "민주노총은 중앙집행부 결의를 통해 앞으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모든 사업의 1순위로 내걸고 실천하겠다고 결정했다"며 "전국에 파업하고 싸우는 노동자들은 결코 세월호 특별법을 모른 척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6시30분께 세월호 유가족들이 농성하고 있는 광화문 광장에서 '민영화 저지·공공기관 가짜 정상화 반대·세월호 특별법 개정 민주노총 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수사권·기소권이 보장된 특별법 제정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신 위원장은 특별법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는 여·야 정치인들을 비판했다. 그는 "요즘들어 권력과 국회의원들이 하는 행태는 군림과 오만, 폭력의 정치다"라며 "주권은 국민에게 있다면서 선거 때는 구걸하듯 표를 받아안다가, 막상 정치할 때는 국민을 소외시키고 의견조차 듣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유가족들이 요구하는 수사권·기소권의 정당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신 위원장은 "수사·기소권을 원하는 유가족들의 요구는 과한 것이 아니다"라며 "그동안 모든 이들의 마음을 알고 있는 양 오만하게 법을 만들어 오면서 각종 누더기 입법을 만들어 오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유가족 면담을 거부하는 대통령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신 위원장은 "만나달라는 (유가족의) 요구는 죽은 자식을 되살려달라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 잘못됐는지를 공유하자는 것이다"라며 "한 번 만나는 것을 무슨 특혜인 양 생각하는 정치는 국민이 원하는 정치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유가족 측의 발언도 이어졌다. 2학년 7반 오영석 군의 아버지는 "청운동 사무소에서도 유족들이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지만 여전히 대답은 없다"며 "여러분들의 힘이 필요하다. 대통령이 끝까지 외면한다면 우리 광화문 농성장도 끝까지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들은 집회가 마무리 된 후 청운·효자동 사무소에 위치한 농성장을 지지방문한다는 계획이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