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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가입비 인하 '1350억원의 경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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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가입비 인하 '1350억원의 경제학' ▲ 28일 이동통신 3사가 가입비를 50%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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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비 50% 인하, 어르신·장애인 데이터제공 확대
-이통 3사 가입비를 단계적으로 낮춰 2015년 8월까지 완전 폐지

[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 #1. 성북구에 사는 A씨는 올 추석 즈음 2년 넘게 사용한 휴대폰을 바꿀 생각이다. 가족끼리 묶인 결합상품을 이용하기 위해 통신사를 바꿀 생각이었는데 마침 9월부터 통신사를 바꿀 경우 부담해야 하는 가입비가 절반으로 인하돼 비용부담을 약간이나마 덜게 됐다.


#2. 종로구에 사는 B할머니는 손녀가 알려준 대로 휴대폰으로 드라마를 보게 되면서 데이터 사용량이 부쩍 늘었다. 그러나 다음 달부터 통신사가 어르신을 대상으로 데이터 기본제공량을 확대하면서 추가 부담없이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28일 이동통신사들이 각각 가입비를 기존의 절반으로 인하하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이로 인한 이통사의 손실은 얼마나 되고 고객들에겐 얼마의 이익이 돌아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이통 3사가 이번 가입비 경감에 따라 잃게 될 손실은 연간 약 1350억원으로 추산된다. SK텔레콤은 지난해 40% 인하에 이어 이번 가입비 추가 인하를 통해 연간 약 700억원의 이익이 경감될 것으로 전망했다. KT는 지난해 2만4000원이었던 가입비를 40% 인하한 데 이어 이번 조치로 연간 약 300억 원의 손실을 예상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연간 350억 이상의 손실을 예상했다. 이통 3사는 가입비를 단계적으로 낮춰 2015년 8월까지는 완전히 폐지할 계획이어서 손실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고객들은 주머니 사정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규 가입뿐만 아니라 통신사를 바꿀 때도 가입비의 절반만 부담하면 된다. 오는 30일부터 SK텔레콤에 가입하는 고객은 기존 2만1600원이던 가입비의 절반인 1만800원만 내면 된다. KT 가입 고객은 현재 1만4400원에서 50% 인하된 7200원을, LG유플러스 고객은 1만8000원의 절반인 9000원만 부담하게 된다.


청소년·어르신·장애인 등 취약계층은 더 큰 통신비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다음달 1일부터 청소년과 장애인ㆍ어르신 고객들이 요금 부담 없이 데이터 서비스를 추가로 이용할 수 있도록 요금제별 데이터 기본 제공량을 확대한다. KT를 이용하는 어르신·장애인 등은 다음달 1일부터 'LTE-골든 275', 'LTE-소리나눔' 등 해당 요금제에 따라 최대 250MB까지 데이터를 추가로 받는다. LG유플러스는 9월에 LTE 데이터 제공량을 강화한 시니어 34요금제를 출시하고 선불 요금제의 음성통화 요율도 인하할 계획이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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