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스타트, ‘상무대 멘토링 사업’ 운영…학습지도 및 정서적 유대감형성"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남 장성에는 매주 토요일 마다 지역 아동들을 위한 상무대 육군 보병학교 병사들의 아름다운 재능기부 행렬이 이어진다.
이들은 기본적인 학습지도부터 문화체험 활동까지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데 자신들의 소중한 여가 시간을 아낌없이 할애하고 있다.
28일 장성군 드림스타트센터에 따르면 올해 초 재능기부 의사가 있는 상무대 육군 보병학교 장병 20명과 저소득층 아동 10명을 각각 멘토·멘티로 선정, 매주 토요일을 이용해 학습지도 및 문화체험 활동을 내용으로 하는 '상무대 멘토링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학습멘토링은 아동들이 평소에 부진한 국어와 영어, 수학 등 기초과목을 1:1로 집중 지도하고 있으며, 영어회화와 중국어 수업 등의 특화수업은 학년별 및 전체 집합수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비단 학습지도에만 국한하지 않고 매월 마지막 주에는 정서 및 체험멘토링을 실시, 영화 관람과 관광지 탐방 등 다양한 문화체험을 통해 아이들이 미래의 훌륭한 인적자원으로 성장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병사들은 멘토별로 자신의 멘티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전날 근무를 서거나 훈련한 후에도 참여하는 것은 물론, 토요일을 피해서 휴가를 다녀오는 등 아이들을 향한 이들의 애정은 각별하다.
한 장병은 "나의 작은 재능이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있다는 사실에 큰 보람을 느낀다"며 "사회에 나가서도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군 드림스타트 관계자는 "멘토링 사업으로 이이들의 학습능력이 향상됨은 물론, 정서적 안정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힘든 국방의 의무를 다하면서도 책임감 있게 참여해 주는 장병들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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