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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송파구 싱크홀 책임지고 복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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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송파구 일대에서 잇따라 발생한 싱크홀과 동공의 발생 원인이 인근 지하철 공사 때문으로 결론남에 따라 시공사인 삼성물산이 전적으로 책임지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김형 삼성물산 건설부문 부사장은 28일 서울시 본청에서 열린 '도로함몰 원인조사·특별관리 대책 발표' 브리핑에서 "우리가 관리하는 공사 구간에서 발생한 문제이므로 계약에 따라 책임지고 복구하겠다"면서 "무엇보다 시민의 안전을 위해 서울시와 협조해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시는 송파구 석촌지하차도 인근에서 발생한 7개의 도로함몰과 동공에 대한 민간조사위원회의 정밀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지하차도 하부를 지나는 지하철 9호선 919공구의 터널 굴착 공사가 원인으로 드러났다고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조사위는 이후 터널 굴착 과정에서 발생한 토사량을 시공사가 미흡하게 관리한 점, 충분히 지반보강을 하지 않은 점, 동공 발생 위치상 굴착 기계가 장시간 멈춘 곳에서만 대규모 동공이 다수 발생한 반면 공사가 시행되지 않은 반대편 도로 밑에서는 전혀 동공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 등 추가 근거를 확인했다.


서울시는 동공 발생 원인을 보다 정확히 분석하기 위한 정밀조사 기술 용역을 시행하고, 신속한 복구를 위해 전담팀을 구성하는 한편 시공사 측이 제출한 복구 계획을 검토해 복구 공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또 연평균 681건이 발생하는 도로 함몰과 관련해 노후 하수관 손상, 도로 시공불량 및 지하공사 관리 소홀, 굴착공사로 인한 지하수위 저하 등 3대 원인별로 특별 대책을 마련해 집중관리하겠다는 종합대책도 내놓았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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