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 미혼남녀들이 생각하는 ‘썸’이라고 느끼는 순간은 언제일까?
상류층결혼정보회사 노블레스 수현은 미혼남녀 975명(남성 484명, 여성 491명)을 대상으로 지난 12일부터 26일까지 ‘썸이라고 느끼는 순간’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그 결과 남성의 경우 ‘사소한 것을 챙겨줄 때’(197명/40.6%)를 1위로 꼽았다.
설문에 참여한 최모씨(31.남)는 “여자들은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바로 고백하고 대시하는 것이 아니라 사소한 것부터 관심을 갖고 챙겨주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 같다”며 “지나가는 말로 했던 사소한 것까지 챙겨주는 모습을 보면 감동이기도 하고 나에게 확실히 관심이 있구나 느껴진다”고 답했다.
이어 ‘자연스런 스킨십’(151명/31.2%), ‘자주 연락할 때’(96명/19.9%), ‘다른 이성과 있을 때 질투’(40명/8.3%)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들은 ‘다른 이성과 있을 때 질투’(245명/32.1%)를 1위로 꼽았다.
강모씨(27.여)는 “이 사람이 나를 이성으로 보는지 친구로 보는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질투가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며 “다른 남자와 있는 나를 전혀 개의치 않는다면 나에게 이성적인 감정이 전혀 없다고 볼 수 있고 만약 질투를 느낀다면 다른 남자를 라이벌로 생각하고 있는 게 아닐까”라고 답했다.
뒤이어 ‘자주 연락할 때’(102명/29.5%), ‘사소한 것 챙겨줄 때’(95명/25.8%), ‘자연스런 스킨십’(28명/12.6%) 순으로 조사됐다.
김라현 노블레스 수현 본부장은 “‘썸’은 ‘호감이 있는 사이’라고 볼 수 있을 텐데 더 의미있는 관계로 발전할 수 있는 중요하고도 소중한 시간”이라며 “소중한 인연을 놓치지 않으려면 진심을 담은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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