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 미혼남녀들은 이성친구의 어떤 모습을 보고 결혼을 결심하게 될까?
14일 상류층결혼정보회사 노블레스 수현이 미혼남녀 970명(남성 479명, 여성 491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2일까지 ‘결혼 확신이 드는 상대방의 모습’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남성은 대화가 잘 통할 때, 여성은 책임감 있는 모습에 결혼을 결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대화가 잘 통하고 코드가 맞음’(211명/44.1%)을 1위로 꼽았다.
설문에 참여한 신모씨(33.남)는 “연애가 아니라 결혼을 생각한다면 단순히 외모적인 매력보다는 대화가 잘 통하고 함께 있으면 즐거운 여자를 택하겠다”며 “결혼생활의 크고 작은 일이 닥쳤을 때 많은 대화를 통해 현명하게 헤쳐나갈 수 있는 여자를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화목한 가족의 모습’(146명/30.5%), ‘나에게 헌신적인 모습’(95명/19.8%), ‘책임감 있는 모습과 비전’(27명/5.6%)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들은 ‘책임감 있는 모습과 비전’(259명/52.7%)을 1위로 꼽았다.
정모씨(29.여)는 “부모님께서 결혼상대를 고를 때는 당장 돈이 많고 적고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하는 일에 얼마나 열정이 있고 책임감이 있는지를 봐야 한다고 하셨다”며 “미래에 대한 비전과 확신을 가지고 있는 남자라면 결혼상대자로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뒤이어 ‘대화가 잘 통하고 코드가 맞음’(99명/20.1%), ‘화목한 가족의 모습’(87명/17.8%), ‘나에게 헌신적인 모습’(46명/9.4%) 순으로 조사됐다.
김라현 노블레스 수현 본부장은 “이 세상에 모든 조건을 완벽하게 갖춘 결혼상대자를 찾는다는 건 어리석은 일이다”며 “결혼을 결심하게 하는 모습 외에 부족한 부분은 서로 채워주고 배려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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