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테크노밸리 기술금융 간담회서 밝혀
[아시아경제 이장현 기자]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27일 오전 판교 테크노밸리에서 기업인들과 기술금융 간담회를 갖고 "앞으로 3년간 최대 3조원 규모의 유망 서비스산업 지원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각 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산업은행·기업은행·수출입은행 주도로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현재 복지부의 '글로벌제약산업 육성펀드'에 정책금융공사가 최소 50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제약산업 육성펀드'는 제약·바이오·의료 산업의 해외시장 진출과 신약개발 역량을 높이기 위해 복지부가 1000억~1500억원 규모로 조성 중이다.
신 위원장은 이어 "게임·애니메이션 등 문화콘텐츠 육성을 위한 '위풍당당콘텐츠코리아펀드'와 방송통신과 디지털콘텐츠 등의 제작과 창업 지원을 위한 '디지털콘텐츠코리아 펀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위풍당당콘텐츠코리아펀드는 올해 2000억원, 디지털콘텐츠코리아 펀드는 1000억원 규모로 각각 문화체육관광부와 미래창조과학부가 조성 중이다.
간담회에는 영화제작, 소프트웨어, 게임, 의약, 의료장비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인이 참석했다. 이들은 리스크가 높은 업종 자금지원, 신용도가 약한 기업 수출금융지원, 투자금 상환기간 장기화, 저금리 정책상품 지원 등을 건의했다.
신 위원장은 "제시된 의견은 반영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며 "기술금융을 통해 소중한 아이디어와 기술이 사업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장현 기자 insid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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