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신한금융투자는 27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와 플렉서블 OLED가 중국 업체와 확실한 차별화 포인트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2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정부의 강력한 지원으로 중국 LCD 패널업체들의 a-Si(비정질실리콘) LCD 패널 기술은 한국업체의 95% 수준까지 쫓아왔고, 곡면 UHD LED TV도 단기 처방이지 중장기 전략제품이 아니다"면서 "OLED TV와 플렉서블 OLED만이 중국의 무차별적인 공세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전했다. 이어 "OLED는 반도체 기술과 화학·소재 기술이 접목돼야 하기 때문에 LG화학과 수직계열화된 LG디스플레이가 절대적으로 유리한 구조"라고 분석했다.
LG디스플레이의 오는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142.4% 증가한 3950억원으로 컨센서스 384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성수기 수요로 전분기보다 46.5% 늘어난 5790억원으로 예상했다.
2015년 영업이익은 13.2% 상향 조정했다. 2014년 OLED 사업 영업적자는 4670억원이지만 2015년 OLED TV·플렉서블 OLED 판매본격화로 OLED 사업 영업적자는 770억원으로 대폭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2015년 전사 영업이익을 1조3270억원에서 1조5020억원으로 올렸다.
소 연구원은 "애플 신제품에 대한 각종 루머에 휘둘려 LG디스플레이를 접근하는 투자전략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펀더멘탈의 구조적 개선을 통한 글로벌 디스플레이 사업을 주도하고 있어 LG디스플레이는 하반기 신한 IT '톱픽(최선호주)'으로 손색이 없다"고 평가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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