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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동부 반군, 연방제 반대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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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분리주의자들이 우크라이나 정부의 연방제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타르타스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도네츠크주 분리주의자들이 자체 선포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 총리 알렉산드르 자하르첸코는 이날 "공화국은 우크라이나로부터의 독립만을 검토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제 현재와 같은 단일 우크라이나는 물론 연방제에도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분리주의자들은 그동안 우크라이나 사태를 해결하는 방안의 하나로 동부 지역이 자체 정부를 구성하고 중앙 정부와 연방제 형태로 단일국가를 유지하는 타협안을 제시했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정부는 동부 지역에 광범위한 자치권은 허용하겠지만, 연방제안은 허용할 수 없다고 반대해왔다.


자하르첸코는 독립 요구 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한 휴전이나 중앙정부와의 협상에도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설령 민스크 회담에서나 그 이후에 협상 합의가 이루어지더라도 본질적으로 바뀔 것은 아무것도 없다"면서 "물론 협상이 시작될 수 있고 또 그 과정에서 휴전 합의가 이루어질 수도 있겠지만 그것은 깨지기 쉬운 가짜 휴전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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