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유민아빠' 김영오씨 둘째딸, 루머 직접 해명 "아빠, 다정한 사람"
수사권과 기소권을 포함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40일이 넘게 단식을 이어오고 있는 세월호 유족 '유민아빠' 김영오 씨의 둘째 딸, 유나(17) 양이 가족을 둘러 싼 루머에 말문을 열었다.
지난 22일, 김영오 씨가 단식을 하다 병원으로 옮겨졌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인터넷상에 비방 글이 퍼지기 시작했다. 23일에는 유민(세월호 희생자)이의 외삼촌이라고 밝힌 사람이 "김씨는 두 딸이 어릴 때 기저귀 한 번 갈아 준 적이 없고, 누나가 김씨와 이혼하고 10년간 혼자 아이 둘을 키우느라 고통을 겪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논란이 되기도 했다.
결국 김영오 씨의 둘째 딸 유나 양이 직접 나서 해명했다.
유나 양은 지난 24일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외삼촌의 글에 대해 "삼촌은 아빠가 나쁜 사람이라고 글을 썼는데…. 저로서는 당황스러워요. 제게 아빠는 착하고 다정하고 사랑스러운 이미지예요"라고 말했다.
아빠가 어떤 사람인지 묻는 질문에 유나 양은 "친구 같은, 다정다감한 아빠에요. 같이 있으면 편해요. 아빠랑 있으면 아빠 곁에서 자고 싶어요. 특히 언니가 아빠를 안고 잤어요. 저랑 언니에게 최대한 잘해주려고 하는 게 보였어요. 저희를 사랑하고 있는 것도 느껴졌고요"라고 설명했다.
유나 양은 인터뷰 마지막에서 "고맙고 몸부터 챙겨요. 그래야 싸우죠, 사랑해요"라고 아빠 김영오 씨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유민아빠 김영오씨 둘째딸, 참 어린 애한테 가정사까지 해명하게 하다니" "유민아빠 김영오씨 둘째딸, 세상이 그렇네" "유민아빠 김영오씨 둘째딸, 우리가 미안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