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메리츠화재 등 저소득층에 성금ㆍ품 지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몇 년째 계속되는 세계적 경제난에 저소득층 주민들에게는 여름 한철 나기가 여간 버거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서울 중구에는 어려운 이웃을 향한 기업과 단체들의 쿨(cool)한 후원 릴레이가 올 여름 내내 이어져 주민들에게 큰 보탬이 됐다.
중구 세종대로에 소재한 신한금융지주회사는 8월19일 저소득 가정 지원을 위한 1억원 성금을 전달, 지난해에 이어 지속적인 후원을 보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에 앞서 8월12일 연예인 사진동호회 ‘팝콘’회원 12명은 남대문 쪽방 거주민에게 치약 1000개와 함께 시원한 얼음물을 직접 전달, 훈훈한 마음을 전했다.
인기개그맨 정종철이 회장을 맡고 연예인 사진동호회 ‘팝콘’은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주는 웃음과 함께 다양한 국내·외 자원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8월11일에는 올해 창립 92주년을 맞은 메리츠화재로부터 중구 저소득 가정 지원을 위한 성금 5000만원을 전달받았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5월부터 중구 드림하티 사업에 동참해 하소연 걱정해결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중림복지관 차량지원, 을지로동 취약계층 치료비 지원, 저소득세대 선풍기 지원, 회현동 쪽방주민 쌀 지원, 황학동 주민 이불 지원 등 지금까지 7차례에 걸쳐 1억원 상당을 후원했다.
태조엔지니어링은 8월6일 창립 12주년을 맞아 선풍기 400대와 가스버너 80개를 직원 30명이 남대문 쪾방 저소득 주민들에게 직접 전달, 인근 골목길을 청소해 더운 여름 어려운 이웃에게 큰 힘이 되었다.
지난 7월22일에는 롯데백화점 직원동호회인 사나사(사랑을 나누는 사람들) 회원들이 선풍기 150대와 여름내의 2716점을 회현동 광희동 청구동 황학동 중림동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직접 전달했다.
8월7일에는 저소득가정 초등학생 78명에게 롯데월드에서 직업체험프로그램을 후원함으로써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의미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롯데백화점 직원동호회 사나사 회원들은 중구 드림하티 사업에 적극 동참해 지난 해부터 5250만원을 정기후원, 1004명의 직원들이 하루 100원씩 저소득층 주민들을 위한 소액 기부에 나서 1491만원을 후원했다.
지난해 겨울에는 1500만원을 들여 김장을 담가 지원하는 등 지금까지 후원한 금액만 8241만원에 이른다. 이 모든 것이 직원들의 후원금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이 특징.
최창식 구청장은 “우리 구의 어려운 분들을 위한 많은 분들의 관심과 지원에 구청장으로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드림하티사업을 통하여 기업의 사회 공헌활동과 연계해 저소득층 가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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