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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명동 등 길 찾기 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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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동 골목 구석구석에 370개 시범 설치... ㅇ 보행자 길 찾기 쉽고 택배 우편물 전달 편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가 다산동에 벽면형 도로명판 370개를 오는 11월까지 시범설치한다.

벽면형 도로명판은 이면도로나 골목길에서 보행자가 길을 찾기 편리하도록 건물 기둥 또는 담장에 보행자 눈높이에 맞춰 약 1 ~ 1.8m 높이로 설치하는 것이다.

주민들이 밀집한 다산동 성곽 주변과 장충중·고등학교 부근 이면도로, 교차로 등에 주로 부착할 계획이다.

이 명판은 두가지 종류로 양방향은 길이 60㎝, 폭 17㎝, 한방향은 길이 50㎝, 폭 17㎝ 규격에 알루미늄 재질로 만들었으며 한글과 영어로 도로명을 표기했다.

종전에 차량 위주의 도로명판은 전신주 등 높은 곳에 돌출형으로 설치돼 있어 보행자가 올려다 봐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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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벽면형은 거리를 지나가는 사람 누구든지 쉽게 보고 길을 찾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또 돌출형 명판은 1개에 25만원 비싼 비용이 들었으나 벽면형은 제작비용이
4만원으로 예산절감 효과도 톡톡하고 벽면에 부착하므로 폭우, 강풍 등 날씨에 상관없이 안전하고 유지보수도 간편하다.

특히 택배 기사, 우체부 등이 주소를 쉽게 찾도록 동네 구석구석 건물과 벽면에 도로명 정보가 있어 업무에도 큰 도움이 된다.

앞으로 현장조사를 해 부착위치를 정하고 건물주와 협의 과정을 거쳐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구는 이와함께 골목길 입구에 시설 안내판도 새로 설치해 길 끝까지 직접 걸어가지 않아도 막혀 있는 길인지 보행이 가능한지 골목길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최창식 구청장은“ 주민들이 쉽고 편리하게 도로명 주소로 길을 찾도록 벽면형 도로명판을 확대 설치할 계획이며 도시미관과 조화를 이루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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