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독일 정부가 비정부기구(NGO)의 북 지원 사업에 45만유로(미화 60만달러) 지원했다.
독일 정부가 지난 14일 가톨릭 인도주의 구호단체 ‘카리타스 독일’의 북한 지원 사업에 45만유로, 미화 60만 달러를 지원했다고 미국의 소리방송(VOA)이 25일(미국 현지시간) 보도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이이날 발표한 ‘국제사회 대북 지원 현황자료’에 따르면 독일 정부의 지원금은 카리타스가 북한 취약계층을 위해 벌이는 영양과 보건 사업에 제공됐다.
이번 지원금은 카리타스가 북한의 결핵과 간염 환자를 지원하는데 사용된다. 독일 카리타스는 대북 지원 사업으로 결핵요양소 100 과 간염요양소 50곳의 환자들에게 보충식을 지원하고 있으며, 태양열 온실 사업과 의료 지원 사업 등도 추진하고 있다.
카리타스는 지난해 6월에도 북한의 결핵과 간염 환자를 위해 미화 60만달러를 지원했다.
카리타스는 또 북한 보건성과 홍역 예방과 퇴치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원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유엔아동기금, 유니세프의 크리스토퍼 드 보노 대변인도 지난 6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카리타스가 북한에서 홍역과 풍진 예방 활동을 벌이는 방안을 북한 당국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니세프는 앞서 북한 보건성과 세계보건기구 WHO와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지난달 초 평안북도와 신의주, 용천시에 파견했다.
독일 카리타스는 지난 1897년에 창립돼 1950년대 이후부터 해외원조 사업을 펼쳐왔으며, 북한 지원 사업은 1996년부터 시작됐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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