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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토픽] '양심 선언' 트링게일 "하늘에서 생일선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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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토픽] '양심 선언' 트링게일 "하늘에서 생일선물이~" 캐머런 트링게일이 더바클레이스 최종일 4번홀에서 샷을 준비하고 있다. 파라머스(美 뉴저지주)=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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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하늘에서 생일선물이?"

캐머런 트링게일(미국)은 2주 전 PGA챔피언십(총상금 1000만 달러)에서 공동 33위에 오른 뒤 6일이 지나 "스코어 오기"라며 자신 신고해 해 실격 처리됐다. "4라운드 11번홀(파3)에서 보기 퍼팅을 하는 과정에서 퍼터가 공에 스친 것 같다"는 설명을 곁들였다. 이를 타수로 기록하지 않았고, 결국 스코어 오기가 됐다. 5만3000달러(5400만원)의 상금도 날아갔다.


트링게일은 그러나 "자진 신고 이후 찜찜했던 마음이 가벼워졌다"며 만족했다. 이후 첫 출전한 무대가 바로 25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파라머스 리지우드골프장(파71ㆍ7319야드)에서 끝난 '플레이오프 1차전' 더바클레이스(총상금 800만 달러)다. 첫날 5언더파를 작성하며 기분 좋게 출발해 둘째날 3언더파로 호조를 보이다가 셋째날 1오버파로 고전하면서 우승까지는 도달하지 못했다.

하지만 최종 4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몰아쳐 당당하게 공동 2위(12언더파 272타)를 차지했다. 이날은 공교롭게도 트링게일의 생일이었고,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PGA투어에 합류해 개인적으로는 최고 성적이 완성됐다. 마치 '양심선언'에 대한 보상과도 같은 생일선물을 받은 셈이다.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이 10위, 2, 3차전 결과와 상관없이 일단 최종 4차전 진출이 가능해졌고, 내년 마스터스 출전권이라는 전리품도 얻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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