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시진핑의 롤모델 덩샤오핑, 110주년 추모열기 후끈

시계아이콘01분 1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절대권력 가졌던 전임지도자 이미지 활용…경제 개혁·개방 필요성 강조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에서 덩샤오핑(鄧小平) 추모 열기가 후끈 달아오른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덩샤오핑 띄우기로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중국 정부의 '입'인 관영 매체들은 덩샤오핑 탄생 110주년에 맞춰 시 주석과 덩샤오핑의 리더십을 동일시하고 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 해외판은 최근 덩샤오핑 관련 논평에서 1978년 중국의 개혁·개방이 본격적으로 시행된 데 대해 그의 공을 높이 평가했다. 인민일보는 경제 개혁 정책을 추진 중인 시 주석의 '롤 모델'이 덩샤오핑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인민일보는 이로써 시 주석과 덩샤오핑의 이미지를 오버랩시키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국가주석 자리에 앉은 시 주석에게 지금 절실한 게 강력한 권력이다. 더욱이 시 주석은 정치·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개혁을 지속가능한 성장의 필수 과제로 여기고 있다. 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보수파의 반발에 맞서야 한다.


시 주석은 개혁·개방 과정에서 발생한 부작용을 오로지 개혁·개방으로만 풀 수 있다고 본다. 이런 시 주석이 인민과 당내 인사들에게 한층 강화한 권력을 행사할 수 있으려면 중국인들로부터 존경 받는 덩샤오핑 같은 '개혁가' 이미지가 필요한 것이다.


시 주석은 과감하게 '파리(하급 관료)'에서부터 '호랑이(고위 관료)'까지 모두 잡겠다며 부패척결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르는 역풍을 덩샤오핑의 후광으로 돌파할 수 있다는 믿음에서다.


그는 태자당(太子黨·중국 혁명 원로와 고위 지도자들의 자녀) 출신이다. 아버지 시중쉰(習仲勳)은 생전에 덩샤오핑과 각별한 사이로 그를 도와 광둥(廣東)성에서 '개혁 전도사'로 활약했다.


홍콩의 정치평론가 류루이사오(劉銳紹)는 현지 영자 신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기고문을 통해 "정치 권력의 정통성 확보 차원에서 위대한 전임 지도자를 활용하는 것이야말로 중국 정치권의 전통적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시 주석이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은 덩샤오핑의 이른바 남순강화(南巡講話)다. 톈안먼(天安門) 사태 이후 보수파의 목소리가 커져 개혁·개방이 속도를 내지 못했다. 이에 덩샤오핑은 1992년 중국 남부를 돌며 개혁·개방에 대한 정당성과 그 의지도 다졌다.


시 주석이 당 총서기로 취임한 직후인 2012년 12월 덩샤오핑의 남순강화가 이뤄진 지역을 첫 시찰지로 삼고 개혁·개방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한 것은 이런 맥락에서다.


그는 공식 석상에서 생전의 덩샤오핑이 강조한 말을 자주 인용하며 개혁 추진에 의미도 부여한다. "개혁·개방 노선은 100년 간 동요가 없어야 한다"는 덩샤오핑의 말은 시 주석이 해외 정상들에게 개혁에 대해 설명할 때 인용되곤 한다.


중국 안팎에서는 시 주석이 덩샤오핑 이후 가장 강한 권력을 거머쥔 지도자로 비치는 데 일단 성공했다고 평한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은 시 주석이 전통적으로 총리의 영역이었던 경제 분야까지 직접 챙기면서 덩샤오핑 이후 최대 권력자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존 헌츠먼 전 주중 미국 대사도 시 주석을 "덩샤오핑 이후 가장 전형적인 특색을 지닌 중국 지도자"라고 표현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