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유플러스 "9월 말 갤럭시노트4 출시 준비 필요, 추석 전 기간 선택"
[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 LG유플러스는 8월27일~9월2일, SK텔레콤과 9월11일~17일 중 영업을 중지한다.
방통위는 21일 이들 이통사가 1~2월 불법 보조금을 뿌린 데 대한 처벌로 이같이 결정했다. 또 5~6월 불법보조금에 대해선 SK텔레콤 371억원, KT 107억6000만원, LG유플러스는 105억6000만원의 과징금 처분을 매겼다.
방통위가 시장과열 주도사업자인 SK텔레콤에게 제제효과가 더 큰 영업정지 날짜를 부과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LG유플러스에게 기간 선택권이 주어졌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아무래도 9월 하반기 갤럭시노트4 출시 등에 앞서 미리 시장대응을 해야할 것 같아서 추석 전의 기간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번 제재에서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순차적인 영업정지라는 점이다. 2013년 1월7일부터 3월13일까지 이통3사 영업정지 때 순차적으로 신규 가입자 모집이 금지되면서 보조금 경쟁이 오히려 더 심해지는 부작용이 있었다.
이통사 관계자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차례대로 영업정지에 들어가면 2개 이통사가 영업정지 기간 전후로 보조금을 뿌려 시장 과열을 일으킬 확률이 있으며, 이렇게 되면 KT까지 덩달아 보조금 경쟁에 가세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업정지를 틈타 나홀로 영업을 하게 된 KT가 어떤 영업전략을 짤지도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 신경 쓰이는 부분이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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