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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 역풍에 주춤대는 은행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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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자마진 악화 우려 속 대출 확대 기대도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대표적인 정책수혜주로 지난달 이후 10% 이상 상승세를 보이던 은행주들이 기준금리 인하 여파에 좀처럼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로 예대마진이 악화되면서 수익성 차질이 우려되는 반면 기업 및 가계 대출 확대는 호재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충돌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 전문가들 대다수는 은행주들이 단기 조정을 보인 이후 다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짚었다.

20일 코스피시장에서 신한지주는 오전 9시2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00원(0.58%) 내린 5만1500원을 기록 중이다. KB금융은 550원(1.34%) 하락한 4만550원, 우리금융은 250원(1.79%) 떨어진 1만3750원, BS금융지주는 100원(0.59%) 내린 1만6750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지난 14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25bp(1bp=0.01%)인하 결정 이후 은행주들은 매일 등락을 거듭하며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은 금리인하로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다. 하지만 시장의 우려에 비해 은행주들의 수익성 손실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한 상황이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한은의 이번 기준금리 인하 결정으로 은행주들의 NIM은 3bp 정도 하락이 예상되는데 이로 인한 세전이익 손실은 올해 은행업종 전체 연간 세전이익의 4%수준에 불과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오히려 내수부양책이 본격화되면서 기업과 가계 대출 증가에 따른 실적 회복세가 수익성 손실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미국의 조기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한은의 추가 기준금리 인하 결정도 쉽지않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20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상당수 위원이 현재 초저금리 정책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상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전반에 미국의 조기금리인상 가능성이 높다는 인식이 팽배해있고 10월 양적완화 정책 종료시점까지 앞둔 상황에서 한은이 저금리 정책을 계속 밀고나가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며 "현재 금리인하로 인한 수익성 악화 수준은 이미 은행들이 예상하던 수준이었기 때문에 추가적 금리인하가 없을 경우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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