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타이거 우즈(미국)가 허리 부상으로 81억원을 날렸다는데….
야후닷컴은 19일(한국시간) "우즈가 일찌감치 시즌을 접으면서 약 800만 달러(약 81억원)에 달하는 초청료를 날렸다"고 분석했다. 먼저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아메리카골프컵이다. 무려 400만 달러를 받기로 했던 빅 이벤트다. 매트 쿠차(미국)와의 동반플레이가 예정돼 있었다.
아시아지역에도 최소 2개 기업의 초청을 받아둔 상황이었다. 최소 400만 달러다. 실제 지난해 미션힐스그룹이 기획한 우즈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중국결투'는 딱 하루짜리 프로그램이었지만 200만 달러를 받았다. 역시 지난해 하반기 유러피언(EPGA)투어 터키시에어라인오픈 출전료도 300만 달러였다. 아르헨티나 이벤트와 최소 2개의 아시아 이벤트만 800만 달러에 이르는 셈이다.
우즈가 올해 PGA투어에서 받은 상금은 고작 10만 달러에 불과하다. 물론 돈은 문제가 아니다. 메이저 최다승(잭 니클라우스ㆍ18승) 도전이 14승에서 멈췄고, 잦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는 게 불안하다. 제이 버스비 야후닷컴 칼럼니스트는 "내년 4월 마스터스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매킬로이를 제압할 수만 있다면 하반기에 날린 800만 달러는 아무 것도 아니다"라는 분석을 곁들였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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