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명량'이 일을 냈다. 꿈의 스코어 1500만에 도달했다. 개봉한 지 21일 만이다. 이런 초특급 흥행은 전무한 일이라 하루하루가 놀라움의 연속이다.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명량'은 19일 오후 1시 30분 개봉 21일째 누적 관객수 1500만 명을 돌파했다. 지금껏 1500만은 '꿈의 스코어'라 불릴 만큼 다가가기 어려운 숫자였다. 영화는 이제 2천만을 바라보며 힘껏 항해 중이다.
개봉과 동시에 '명량'은 역대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68만), 역대 최고의 평일 스코어(98만), 역대 최고의 일일 스코어(125만), 최단 100만 돌파(2일), 최단 200만 돌파(3일), 최단 300만 돌파(4일), 최단 400만 돌파(5일), 최단 500만 돌파(6일), 최단 600만 돌파(7일), 최단 700만 돌파(8일), 최단 800만 돌파(10일), 최단 900만 돌파(11일), 최단 1,000만 돌파(12일), 최단 1,100만 돌파(13일), 최단 1,200만 돌파(15일), 최단 1,300만 돌파(17일) 등 나열하기도 힘들 만큼 연이은 신기록을 수립했다.
개봉 18일째 '아바타'를 뛰어 넘고 역대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했으며 개봉 19일째 1400만 관객을 돌파하고 21일째 1500만 고지에 깃발을 꽂았다.
이 작품은 개봉 첫 주부터 어린 아이부터 1020세대의 젊은 관객, 중장년층, 노년층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입소문을 통해 시장확대를 이끌었다. 이순신 장군의 가장 드라마틱한 전쟁 명량대첩을 통해 현 시대를 관통하는 묵직한 메시지와 감동을 전한 것은 물론 61분간의 숨 막히는 해상 전투씬은 시원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나라를 위하고 백성을 지키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 이순신 장군은 대한민국 국민들의 눈시울을 붉혔고, 두려움을 용기로 바꾸는 그의 전략은 진정한 리더십이 무엇인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든다.
뿐만 아니라 "꿈에서라도 이순신 장군을 만나고 싶었다"던 배우 최민식의 연기는 극 몰입도를 한껏 끌어올렸고, 조연배우부터 수많은 엑스트라까지 모두가 한마음, 한몸이 되어 경건한 마음으로 작품에 임해 감동이 배가됐다는 평이다.
관객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으며, 재관람 역시 줄을 잇고 있다. 한 네티즌은 SNS를 통해 "'명량'을 세 번 봤는데, 볼 때마다 감동이 짙어지는 기이한 경험을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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