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6군단장 이범수 중장 "윤일병 사건 책임 지겠다" 사의 표명
윤일병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휘관 6군단장 이범수 중장이 사의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의 한 관계자는 18일 "최근 이범수 중장이 윤 일병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한민구 국방장관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사건이 발생한 부대의 상급부대 지휘관으로서 책임을 지겠다는 취지다"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아직 이 중장의 사의를 수용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일병은 지난 4월 선임병들의 폭행과 가혹행위로 인해 안타깝게 숨을 거뒀다. 이에 권오성 육군참모총장이 사의를 표하는 등 군 내부에서 거센 책임론과 후폭풍이 일었다.
이범수 중장은 지난 4월 중장으로 진급했다. 그는 6군단장을 맡은 지 불과 4개월 만에 일선 부대의 사건으로 사의를 표하며 책임을 통감하게 됐다.
특히 감사 결과 이범수 중장은 윤 일병 사망 다음날인 지난 4월 8일 오전 9시 44분께 6군단 헌병대장으로부터 사건 전모를 보고 받고 다음날 3군사령관에게 유선으로 지휘보고 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28사단 의무대 '윤 일병 사건'의 가해 병사들이 주동자 이모 병장의 폭력이 윤모 일병 사망의 직접적 원인이라고 진술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6일 MBC는 지난 5월23일 열린 윤 일병 사망사건의 첫 공판에서 법정에 선 가해 병사 일부가 이 병장에 살인죄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는 사실을 보도한 바 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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