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종호]
전남 여수시가 민선 6기 첫 인사를 단행하고 있는 가운데 복지행정의 중요성을 감안해 복지직렬 직원들에 대한 형평성 차원의 배려가 촉구되고 있다.
여수시는 18일 5급 승진 및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하지만 이번 5급 승진자에 복지직은 포함되지 않았다. 승진자 9명 모두 행정직으로 채워졌고 사회복지 관련 부서장의 경우도 복지직이 아닌 행정직이 전보 발령됐다.
현재 복지직 116명 가운데 5급은 없으며, 6급 전체 직원 409명 중 복지직은 12명이다.
복지직렬 공무원들은 “갈수록 복지행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데다 복지 혜택 대상자들에 대한 정책적 고려를 감안할 때 복지관련 부서장은 복지직이 수행해야 복지정책 수립의 원활성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다행히 최근 4급 서기관 승진 인사 중 복지직렬인 사회복지과 박점숙 과장이 교육문화사업단장으로 승진해 숨통을 틔웠다. 이에 따라 5급 사회복지 부서장 또한 복지직렬이 맡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가 모아졌으나 결국 행정직으로 채워졌다.
이 때문에 여수시청 복지직렬 직원들 사이에서는 “복지행정의 다양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는 곧 단행될 6급 인사 때 복지직렬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여수시 한 고위 관계자는 19일 “근무 연수나 각 직렬의 배려 등이 충분히 논의되고 있다”며 “인사권자의 결정이 아직 나지 않았기 때문에 밝힐 순 없지만 이 같은 실정을 고려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편 여수시는 6급 승진 및 전보 인사를 21일께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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