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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활동계좌 5년전 수준으로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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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주식시장에서 투자에 참여하는 계좌수가 5년 전 수준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가 활동계좌 변동추이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체 활동계좌수는 407만9275개로 전년 대비 8.1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8년(406만1040개)과 거의 동등한 수준이다.

활동계좌란 월·분기·연도 단위로 단위기간 내 1회 이상 주문(호가)을 제출한 계좌를 의미한다. 연도별 활동계좌수는 2009년 448만개, 2010년 467만개, 2012년 444만개 등 2011년 496만8884개를 고점으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여왔다.


분기별 활동계좌수의 경우 2분기 232만3776개로 직전분기 대비 4.14% 늘긴 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최근 3분기 활동을 지속해온 활동계좌는 70~75%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거래소는 일부 예외적인 현상을 제외하고는 활동계좌수 감소 추세와 더불어 거래량 규모도 전체적으로 감소현상을 보임에 따라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최근 3년 추세적으로 우하향 곡선을 그려 온 월별 활동계좌의 경우 지난달 170만1332개로 전월 대비 12.69% 증가했다. 개인이 166만222개로 12.77% 늘었고, 기관(2만5948개)과 외국인(1만657개)도 각각 10.12%, 6.75% 늘었다. 월별 활동계좌가 170만개를 넘어선 건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이다.


거래소는 “7월 들어 정부의 배당활성화 등 내수경기 진작을 위한 시장 활성화 정책, 글로벌 경기회복세 등의 영향으로 모든 투자자의 활동계좌가 증가했다”고 진단했다.


개인의 경우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모두 거래하는 계좌가 전체 활동계좌의55∼60% 수준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기관과 외국인의 경우 유가증권시장만 거래하는 계좌가 각각 전체의 60~74%, 60~67%를 차지했다. 기관과 외국인 활동계좌 가운데 코스닥시장만 거래하는 계좌는 각각 1~2%, 4.6~7.7%에 그쳤다.


한편 코넥스시장의 경우 지난해 7월 개설 이후 분기별 활동계좌수가 600~700개 수준으로 미미해 분석 대상에서 제외됐다. 거래소는 투자자 참여 제한(개인 기본예탁금 3억원) 등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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