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멕시코 고추에 홀린 외식업계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6초

모스버거·아웃백·피자헛 매운 할라피뇨 제품 봇물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 외식업계가 멕시코 고추인 '할라피뇨'에 푹 빠졌다. 할라피뇨에 들어 있는 캡사이신 성분이 인체를 자극하면서 엔도르핀을 방출하기 때문에 여름철 무더위로 떨어진 소비자들의 입맛을 잡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할라피뇨는 우리나라 청양고추보다 매운맛이 강하고 육질이 두꺼워 아삭아삭한 맛이 일품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모스버거는 알싸하고 매콤한 맛이 일품인 치폴레 소스에 풍부한 육즙과 부드러운 육질의 와규가 조화를 이룬 '와규BLT버거'를 두달간 한정 출시할 예정이다. 와규BLT버거는 전 세계 미식가들이 인정한 최고의 고기 와규(호주산 100%)를 두툼하게 가공한 특별한 패티에 각종 신선한 야채와 훈제향 가득한 베이컨 그리고 쫄깃한 새송이 버섯을 넣어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무엇보다 모스버거에서 가장 사랑 받는 모스 오리지널 소스에 할라피뇨를 빨갛게 익혀 건조 및 훈연한 치폴레를 넣은 '치폴레 소스'가 곁들여져 더욱 특별하다. 이 소스는 주 재료들에 감칠맛을 더해주어 더욱 풍미 깊은 맛을 즐길 수 있게 해준다.

아웃백은 치폴레 소스의 매콤한 맛으로 입맛을 돋워주는 치폴레 아보카도 치킨 샐러드를 선보였다. 치폴레 아보카도 샐러드는 로마인이 즐겨 먹던 상추인 로메인에 구운 치킨 슬라이스와 신선한 아보카도를 곁들인 샐러드다. 여기에 치폴레 소스를 사용해 샐러드 본연의 맛을 살릴 뿐만 아니라 입맛을 돋워 주 요리의 감칠맛을 살렸다.


피자헛도 할라피뇨를 사용해 감칠맛을 살리고 멕시칸 향이 가득 살아있는 신제품 '타코피자'를 출시했다. 타코피자는 얇고 담백한 찰도우 위에 매콤한 할라피뇨, 육즙 가득한 포크 까르니타스 토핑과, 바삭한 나쵸 크럼블과 고소한 체다치즈를 올려 쌈을 싸먹는 독특한 피자다. 멕시칸 타코처럼 돌돌 말아 한 입 먹으면 아삭한 양상추와 나초 크럼블 사이사이로 할라피뇨, 멕시칸 살사소스의 알싸한 향이 감칠맛 나게 잘 어우러진다.

던킨 도너츠 역시 매콤한 할라피뇨를 핫도그 안에 넣어 불고기의 감칠맛을 살린 '할라피뇨 불고기 핫도그'를 내놨다.


할라피뇨 불고기 핫도그는 쫄깃한 바게뜨 빵에 매콤한 맛의 할라피뇨와 불고기, 2가지 치즈가 어우러진 메뉴로 주문하는 즉시 매장에서 만들어 따뜻한 상태로 먹을 수 있다. 특히 할라피뇨가 치즈의 느끼함을 잡아주고 불고기의 풍미를 높였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할라피뇨는 음식에 감칠맛을 살리고, 여름철 입맛을 살리는데 탁월하다"며 "당분간 할라피뇨를 활용한 제품들이 봇물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