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우리투자증권은 19일 지역난방공사에 대해 2분기 실적이 부진했고 이익 성장 모멘텀을 찾기 어렵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5000원에서 8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보유(Hold)'를 유지했다.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0.3% 줄어든 419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6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성수원 우투증권 연구원은 "이번 실적은 당사 추정치인 매출액 5121억원, 영업이익 274억원을 크게 밑돈다"며 "평균기온 상승 등으로 열·전기 판매량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성 연구원은 "판매량 부진, 전기판매 단가로 인식되는 계통한계가격(SMP)의 하락세 지속 등으로 전기사업 부문의 감익 기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로서 뚜렷한 이익성장 모멘텀을 찾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2015년과 2016년에는 원전·석탄발전 설비용량이 대거 증설될 예정이다. 성 연구원은 "이런 기저발전 설비 확대 등으로 향후 SMP 하락폭이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는 점은 지역난방공사의 전기사업 부문 실적 개선에 부담스러운 요인"이라면서 "2014년과 2015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대비 각각 14.8%, 6.5% 하향 조정했다"고 전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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