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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범하면 군사지원으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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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침범할 경우 군사지원을 통해 대응할 방침이라고 경고했다.


필립 브리드러브 나토군 최고사령관 겸 유럽주둔 미군사령관은 17일(현지시간) 독일 일간지 디 벨트와 인터뷰에서 "만일 외국 군대가 우크라이나 영토에 들어오면 이를 침공으로 간주해 나토가 군사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러시아 군인들, 이른바 '그린맨'에 대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브리드러브 사령관의 발언은 최근 들어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러시아의 군사개입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진 가운데 나왔다.


현재 러시아는 정부군과 반군 간 교전으로 재난에 직면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주민들을 지원한다는 명목으로 구호물자 수송 차량을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 배치한 상태다. 이에 따라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가 인도주의적 구호물자 전달을 구실로 우크라이나에 러시아군을 보내려 한다는 우려를 제기해왔다.

한편 우크라이나 내부에서는 러시아로부터 국가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우크라이나가 유럽연합(EU)과 나토 회원국이 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알렉산드르 투르치노프 우크라이나 의회 의장은 "우크라이나 국민은 유럽화를 선택했으며 우크라이나가 5년 안에 EU가입을 위한 모든 개혁을 완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수의 우크라이나인은 나토 가입 필요성도 이해하고 있다"면서 "나토 가입이 우크라이나를 러시아의 공격적 정책으로부터 보호해줄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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