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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박영선 만나 세월호법 논의…국감 10월 연기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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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고 학생 특례입학 법안만이라도 통과시켜야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지난 15일 이후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와 수차례 접촉을 갖고 세월호특별법 처리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또 "세월호특별법과 민생법안 일괄 타결이 안되더라도 분리국감과 단원고 학생 특례입학 법안만이라도 7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18일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15일 이후 박 원내대표와 여러 차례 접촉을 갖고 대화를 시도했다"면서 "(7월 국회 마지막날인) 19일 다시 만나 세월호특별법과 민생법안 처리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내일까지 합의를 하지 못하면 파국만 남게 된다"면서 "여야가 아닌 정치권 전체 문제로 국민에게 씻을 수 없는 죄를 짓게 될 것"이라고 협상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이 원내대표는 세월호특별법 합의가 지연되더라도 최소한 단원고 학생 특례입학에 관한 법안을 이번 임시국회에서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괄타결이 이상적이지만 여건이 안된다면 세월호특별법은 더 살피고 민생법안을 분리해 처리하는 방법, 국정감사가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특례입학 법안은 통과시키는 대신 국감을 10월로 연기하는 방안을 여야가 합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감에 관한 법안을 통과시키지 못할 경우 8월 국감은 반쪽에 불과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현행법상 이달 26일부터 31일까지만 실시할 수 있다"면서 "그 마저도 본회의 의결을 필요로 하는 기관은 적용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단원고 학생 대학 특례입학에 대해서는 "19일 합의가 될 경우 물리적으로 어렵지만 정부에 임시국무회의 소집을 요청해 처리하는 방법이 있다"며 일말의 여지를 남겼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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