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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남은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국민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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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독립 찬성 여론 상승…여론조사서 반대 46% vs 찬성 42%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대영제국의 명운을 가를 스코틀랜드 독립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애초 영국은 분리독립 반대 표결 가능성이 높은만큼 독립투표를 통해 독립을 추진하려는 세력의 기를 꺾으려 했다. 하지만 투표일이 가까워질수록 독립에 찬성한다는 여론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여론조사 기관 ICM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동층을 제외할 경우 분리독립 반대 의견은 55%로 지난달에 비해 2%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찬성 의견은 45%로 2%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여론조사 결과는 반대 47%, 찬성 37%, 부동층 16%였다. 지난달에는 각각 45%, 34%, 21%였다. 부동층 비율이 줄면서 분리독립 반대 비율이 감소하고 찬성 비율이 높아진 것이다.

또 다른 여론조사기관 패널베이스가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반대 46%, 찬성 42%, 부동층 12%의 비율로 집계됐다. 부동층을 제외할 경우 반대 52%, 찬성 48%로 거의 비슷한 비율을 나타냈다.


이같은 결과는 지난 5일 분리독립 TV 토론 후 반대 여론이 크게 높아졌다는 여론조사 결과와 반대되는 것이다. 당시 TV토론에서 분리독립을 반대하는 알리스테어 달링 전 영국 재무장관이 알렉스 샐먼드 스코틀랜드 제1장관보다 높은 호응을 얻으면서 분리독립 반대 여론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번에 찬성 여론이 다시 높아진 것은 TV토론 후 반대 여론이 높아지자 분리독립을 지지하는 세력이 다시 결집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스코틀랜드의 분리독립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는 내달 18일 실시된다.


샐먼드는 18일 스코틀랜드의 아브로스에서 마지막 한 달을 위한 유세 활동에 돌입한다. 아브로스는 1320년 스코틀랜드 국왕 로버트 1세가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했던 곳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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