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해 헌정한 도시락밴드의 '소녀와 꽃'이 박인수 테너와의 공동작업으로 재탄생했다.
도시락밴드 측은 17일 "디지털 앨범의 타이틀명이자 수록곡인 '소녀와 꽃'이 박인수 테너와 컬래버레이션으로 꾸며졌다"고 밝혔다.
박인수 테너의 참여는 박 테너가 "위안부 할머님들 헌정곡이라는 것과 일본 전쟁의 만행을 고발하고 위안부 할머니들의 명예회복과 진심어린 일본의 사과를 촉구하는 뜻으로 목소리 재능 기부를 통해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성사됐다.
또 드라마 '바람의 화원'과 '이산', 영화 '왕의 남자'에서 동양화 대필과 작화를 했던 신재호 화백이 앨범 표지 디자인에 힘을 보탰다.
앞서 지난 3월 도시락밴드는 '위안부' 문제를 대중에게 알리기 위해 이 곡을 만들었다. 음원 수익 권리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쉼터인 경기 광주 '나눔의 집'에 기부했다.
소녀와 꽃을 작곡한 이제이 도시락밴드 프로듀서는 "박인수 테너와 컬래버레이션을 한 이 음원의 모든 수익 권리 역시 나눔의 집에 전액 기부된다"며 "위안부 문제 해결에 힘을 보내기 위해 향후 다른 뮤지션들과의 컬래버레이션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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