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미국 워싱턴지역 정신대문제 대책위원회(회장 김광자)는 14일(현지시간) 주미 일본대사관을 방문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에게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진정한 사과를 촉구하는 서한을 전달했다.
정대위는 서한에서 "아베 총리는 역사의 편에 서서 일본의 잘못된 과거사를 인정하고 조건 없이 사과해야 한다"며 "생존한 피해자들의 숫자가 해마다 줄어들고 있고 따라서 정직한 사과를 할 수 있는 시간도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대위는 "고노(河野) 담화가 나온 지 20년이 지난 지금도 위안부 피해자들은 일본 정부로부터 공식사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그러나 일본 정부가 최근 고노담화 재검증에 나서겠다고 하면서 상황은 오히려 악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정대위는 "과거의 범죄는 계속 부인한다고 합리화되지 않으며 이것은 현재진행형인 사안"이라며 "위안부 피해자들이 정의를 되찾고 피해를 보상받지 않는 한 이 문제는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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