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블우주망원경이 촬영한 다양한 은하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오래 전, 멀고도 먼 은하계에서…(A long time ago, in a galaxy far, far away…)"
독특한 음악과 함께 '스타워즈' 영화는 이렇게 시작한다. 팽창하고 있는 우주에는 우리가 셀 수 없을 만큼의 은하가 존재한다. 수천억개의 은하가 있다. 그 속에 항성계가 있고 항성계는 또 다시 몇몇의 행성을 이끌면서 우주를 구성하고 있다.
은하는 우주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존재한다. 허블우주망원경이 촬영한 은하를 보면 아주 가까운 곳에서 밝게 빛나는 은하에서부터 흐릿한 은하도 존재한다. 어떤 은하는 너무 멀어(far, far away) 암흑의 우주 속에 한 점으로 보이기도 한다.
태양계를 포함하고 있는 '우리 은하(Milky Way Galaxy)'의 크기만 하더라도 그 지름이 약 10만광년이 된다.
허블우주망원경이 찍은 사진을 보면 왼쪽 아래에 있는 은하가 '2MASX J16133219+5103436'이다. 그 위쪽에서 파랗게 빛을 내뿜는 은하는 'SDSS J161330.18+510335'으로 부른다. 이들 두 은하는 서로 영향을 끼칠 수 있을 만큼 가깝다. 이들 두 은하는 '은하 쌍'을 이루는데 둘을 묶어 'Zw I 136'이라 명명했다.
천문학자들은 은하의 독특한 모습과 형태를 통해 이들을 분류하고 카테고리를 나눈다. '오래 전, 멀고도 먼 은하계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아직 인류는 파악하지 못했고 우주 탐험은 그래서 계속되고 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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