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대서사가 없다면 우리는 무엇으로 삶을 꾸릴 건가 ?"‥디지털 쇼크

시계아이콘02분 0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더글러스 러시코프 '현재의 충격'

[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

"대서사가 없다면 우리는 무엇으로 삶을 꾸릴 건가 ?"‥디지털 쇼크 '현재의 충격'
AD

한 남자가 있다. 남자는 예지력이 뛰어난 월가 헤지펀드 매니저다. 하지만 그는 항상 한발 늦게 거래한다. 남자가 주문을 내자 이미 성능 좋은 컴퓨터로 무장한 대형증권사 트레이더들이 물량을 모두 선취해 버린 탓이다. 그가 매수했을 때는 가격이 오르고 마진도 바뀌었다. 그래서 그는 늘 다른 사람의 과거속에서 거래한다. 다른 경쟁자들의 현재는 그가 따라잡을 수 없는 상태가 됐다. 즉 그의 현재는 다른 사람의 과거이며 다른 사람의 현재는 그저 곧 소멸될 그의 미래일 수 있다.


한 젊은 여자가 있다. 그녀는 근사한 호텔 카페에 앉아 있다. 음악을 듣거나 괜찮은 남자들을 찾는 눈치는 아니다. 계속해서 핸드폰을 들여다 본다. 그리곤 여기저기 문자를 보낸다. 문자에 응답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다른 도시의 사람이다. 심지어는 외국인들도 있다. 휴대전화 액정 하나로 그녀는 지금 이 자리가 아닌 곳에 있다. 바로 파티에 가서 사랑을 나눌 짝을 찾는 대신 그녀는 다른 도시의 낯선 이들과 손가락 게임을 하고 있다. 그녀는 그녀와 공유되지 않은 삶을 공유하느라 열중한다. 따라서 다른 도시의 사람들과의 관계속에 그녀가 산다.

우리가 아는 지금은 다른 사람의 과거일 수 있다. 지금 이 자리라는 개념도 모호하다. 우리들의 시간과 공간이 왕창 뒤엉켜 돌아 간다. 우리는 지금 디지털 기술에 갇혀 있다. 단순히 세상이 빨리 돌아간다고 설명하기 어려운 상태에 이르렀다. 같은 시간 안에서 누구에게는 바로 현재 일어나야할 일이 다른 이에게는 과거가 돼 있다. 내가 놓여 있는 자리는 바로 내가 살고 있는 공간은 아니다.


새로운 밀레니엄이 시작되고 디지털과 소프트웨어의 발달은 시공간을 재배치, 재배열했다. 우리의 기억 장치 또한 대뇌의 뇌세포가 아니라 컴퓨터 하드 드라이브로 바뀌었다. 우리의 인지 능력도 현재라는 시공간에 머물러 있지 않다. 모두 같은 시간에 살지도 않는다.

1970년 앨빈 토플러는 '미래의 충격'이라는 저술에서 "우리 시대에는 변화의 가속화 그 자체가 하나의 기본 요소"라고 갈파했다. 현대사회에 일대 혁명을 일으킨 기념비적인 경구다. 기술의 변화를 적응하지 못 하는 개인과 사회는 엄청난 충격을 받게 된다는 설명이다. 그로부터 40여년이 지난 현재 우리는 동시에 여러 곳에 존재하며 서로 다른 시간을 영위하는 디지털 분열 상태에 놓여 있다. 디지털 분열이란 미디어와 기술이 우리를 동시에 한 곳 이상의 장소에 머물게 하거나 한 장소에서 다른 시간을 살도록 하는 현상이다. 이것이 '현재의 충격'이다. 앨빈 토플러 저술 '미래의 충격' 출간 43년 후 등장한 더글러스 러시코프의 저술 '현재의 충격'은 토플러가 보지 못한 수십년 후의 세상, 그 왜곡된 현상을 적나라하게 분석하고 있다.


'현재의 충격'은 한마디로 '시공간에 대한 왜곡'이다. 저자는 '통제하거나 통제되거나', '미디어 바이러스' 등의 저술로 유명한 미디어 이론가로 기술 변화가 삶과 시간을 어떻게 변형시키고, 인간관계를 어떻게 재구성했는지를 보여준다. 디지털 분열이 가속화되는 세상에서는 서사가 사라지고, 리얼리티쇼가 범람한다. 이에 대한 변화 양상을 살펴 보면 "과도하게 시간을 압축하며, 무모한 시도를 계속 한다", "비슷한 결과물이 재생산된다",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환타지가 범람한다" 등으로 요약된다.


이에 저자는 현재속에서 적정한 보폭과 전망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잠시 멈춤 버튼을 누르라'고 충고한다. 지금 우리가 겪는 왜곡이 단순히 '정보 과부하'로 취급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테크놀로지 진보에 따른 ‘비인간화’ 사례로 꼽히는 것은 ‘현재 충격’의 악영향으로 거론된 것 중 몇 가지에 불과하다. 지금은 우리 주변의 미디어와 문화가 변했다. 결국 삶이 달라졌다. 이에 저자는 우리는 우리를 내습하는 정보와 싸우며 시간과 변화 따라잡기라는 이상한 게임에 빠졌다고 진단한다.


저자는 "그게 뭐든 테크놀로지가 사람에게 행하는 것보다는 사람들이 테크놀로지를 통해 서로 서로에게 무슨 일을 행하기를 선택하느냐에 더 관심 있다"고 설명한다. '조작된 현재', 즉 그것들은 인간의 지능에 의해 만들어졌다. 이런 충격적 삶의 방식은 그저 단순한 충격이 아니다. 이 책은 이제 디지털 접촉을 피하고 인간적 대면을 우선하며, 속도를 삶의 우위에 두지 않아야 한다는 경고를 담고 있다. <더글러스 러시코프 지음/박종성·장석훈 옮김/청림출판 출간/값 1만6000원>




이규성 기자 peac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2.1211:20
    양천구 33평 24억 아파트 21억까지 떨어져…매물 풀리고 호가 하락
    양천구 33평 24억 아파트 21억까지 떨어져…매물 풀리고 호가 하락

    "인근 신축 아파트 33평(전용면적 84㎡)이 전에는 24억원에 호가가 형성됐어요. 그런데 양도세 중과 발표가 나오고 21억5000만원에 매물이 나왔고 이젠 21억원에라도 팔겠다고 하네요."(서울 양천구 신정동 A공인) 정부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방침이 확정된 이후 시장에선 체감할 만큼 다주택자 매물이 풀리고 있다. 수억원씩 호가를 낮춰 내놓거나 세입자가 있어 당장 정리하기 어려운 경우엔 위로금 명목의 웃돈을 주고 매각하

  • 26.02.1211:00
    2월 주택사업자 경기 전망 대폭 개선…"수도권 중심 가격 상승 기대"
    2월 주택사업자 경기 전망 대폭 개선…"수도권 중심 가격 상승 기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주택 매매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주택사업자들의 경기 전망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2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15.3포인트 상승한 95.8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수도권의 경우 11.9포인트 올라 107.3으로, 비수도권은 16.0포인트 상승한 93.3으로 전망됐다. 해당 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주택사업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 26.02.1107:00
    "국가가 부동산 개발 판 깔았다"…1·29 대책에 업계 '새 사업 검토'
    "국가가 부동산 개발 판 깔았다"…1·29 대책에 업계 '새 사업 검토'

    정부의 1·29 도심 주택공급 대책에 부동산개발업계가 새 사업 검토로 들썩이고 있다. 정부가 용산국제업무지구 등 공공 유휴부지 10여곳과 노후청사 34개소 위치 및 착공 일정을 공개하자 인근 민간 유휴부지까지 개발 동력이 생길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지난해까지 악성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리에 묶여 있던 업계가 올해를 기점으로 규모 검토와 사업성 분석에 나서고 있다는 게 현장 분위기다. "규모 검토 이미 시작…PF사태

  • 26.02.0713:56
    다음 주 3492가구 공급 예정…1분기 서울 분양 2002년 이후 최다
    다음 주 3492가구 공급 예정…1분기 서울 분양 2002년 이후 최다

    다음 주에는 전국 2개 단지서 총 3492가구가 공급된다. 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2월 둘째 주에는 전국 2개 단지 총 3492가구(일반분양 901가구)가 공급된다. 이는 전주 1194가구와 비교할 때 2298가구 늘어난 수치다. 단지별로 인천 남동구 간석동 '포레나더샵인천시청역'과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e편한세상센텀하이베뉴'에서 청약을 진행한다. 포레나더샵인천시청역은 지하 4층에서 지상 최고 35층, 총 24개동, 전용면적 39∼84

  • 26.01.2411:40
    다음 주 줄어든 물량…전국 3개 단지서 184가구 분양
    다음 주 줄어든 물량…전국 3개 단지서 184가구 분양

    1월 넷째주 분양 시장이 한산한 모습이다. 전국 3개 단지서 총 184가구가 분양에 돌입한다. 2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1월 넷째 주에는 전국 3개 단지 총 184가구(일반분양 156가구)가 공급된다. 이는 전주 3260가구와 비교할 때 3076가구 줄어든 수치다. 다음 주 제주 서귀포시 서홍동 '형남아파트6차', 경기 김포시 양촌읍 '여기가(장애인자립특화형공공임대)' 등에서 청약을 진행한다. 형남아파트6차는 지하 1층∼지상 최고 8층

  • 26.02.0307:05
    전문가 4인이 말하는 '의료 생태계의 대전환'[비대면진료의 미래⑥]
    전문가 4인이 말하는 '의료 생태계의 대전환'[비대면진료의 미래⑥]

    편집자주병원 진료를 위해 대기실에 긴 줄을 서는 대신 스마트폰 화면 속 의사를 만나는 시대. 비대면진료가 코로나19 팬데믹, 의정 갈등 시기 한시적 허용과 시범사업 등을 거쳐 올 연말 본 시행을 앞두고 있다. 격오지와 취약계층의 의료 공백을 메우는 편리함과 함께 약 배송 금지에 따른 이용 한계, 의약품 오남용 우려 등이 공존하고 있고, 의료계와 플랫폼업계, 환자단체 사이의 시각차 또한 여전히 팽팽하다. 의료산업의 패

  • 26.02.0307:04
    벼랑 끝에 선 '닥터나우 방지법'…플랫폼 규제 해법은?
    벼랑 끝에 선 '닥터나우 방지법'…플랫폼 규제 해법은?

    편집자주병원 진료를 위해 대기실에 긴 줄을 서는 대신 스마트폰 화면 속 의사를 만나는 시대. 비대면진료가 코로나19 팬데믹, 의정 갈등 시기 한시적 허용과 시범사업 등을 거쳐 올 연말 본 시행을 앞두고 있다. 격오지와 취약계층의 의료 공백을 메우는 편리함과 함께 약 배송 금지에 따른 이용 한계, 의약품 오남용 우려 등이 공존하고 있고, 의료계와 플랫폼업계, 환자단체 사이의 시각차 또한 여전히 팽팽하다. 의료산업의 패

  • 26.02.0307:03
    탈모·여드름 치료제만 급증…'처방전 자판기' 막으려면
    탈모·여드름 치료제만 급증…'처방전 자판기' 막으려면

    편집자주병원 진료를 위해 대기실에 긴 줄을 서는 대신 스마트폰 화면 속 의사를 만나는 시대. 비대면진료가 코로나19 팬데믹, 의정 갈등 시기 한시적 허용과 시범사업 등을 거쳐 올 연말 본 시행을 앞두고 있다. 격오지와 취약계층의 의료 공백을 메우는 편리함과 함께 약 배송 금지에 따른 이용 한계, 의약품 오남용 우려 등이 공존하고 있고, 의료계와 플랫폼업계, 환자단체 사이의 시각차 또한 여전히 팽팽하다. 의료산업의 패

  • 26.02.0307:02
    "집에서 진료받고 약 배송은 불가?"…'반쪽짜리' 제도
    "집에서 진료받고 약 배송은 불가?"…'반쪽짜리' 제도

    편집자주병원 진료를 위해 대기실에 긴 줄을 서는 대신 스마트폰 화면 속 의사를 만나는 시대. 비대면진료가 코로나19 팬데믹, 의정 갈등 시기 한시적 허용과 시범사업 등을 거쳐 올 연말 본 시행을 앞두고 있다. 격오지와 취약계층의 의료 공백을 메우는 편리함과 함께 약 배송 금지에 따른 이용 한계, 의약품 오남용 우려 등이 공존하고 있고, 의료계와 플랫폼업계, 환자단체 사이의 시각차 또한 여전히 팽팽하다. 의료산업의 패

  • 26.02.0307:01
    "환자 편의 높이되 더 안전하게"…하위법령 논의 착수
    "환자 편의 높이되 더 안전하게"…하위법령 논의 착수

    편집자주병원 진료를 위해 대기실에 긴 줄을 서는 대신 스마트폰 화면 속 의사를 만나는 시대. 비대면진료가 코로나19 팬데믹, 의정 갈등 시기 한시적 허용과 시범사업 등을 거쳐 올 연말 본 시행을 앞두고 있다. 격오지와 취약계층의 의료 공백을 메우는 편리함과 함께 약 배송 금지에 따른 이용 한계, 의약품 오남용 우려 등이 공존하고 있고, 의료계와 플랫폼업계, 환자단체 사이의 시각차 또한 여전히 팽팽하다. 의료산업의 패

  • 26.02.0511:23
    박원석 "전한길, 이석기보다 훨씬 더 위험"
    박원석 "전한길, 이석기보다 훨씬 더 위험"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박원석 전 국회의원(2월4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박원석 전 의원과 함께 여러 가지 이슈들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원석 : 네, 안녕하십니까. 소종섭 : 오늘 장

  • 26.02.0314:25
    장성철 "한동훈의 알파와 오메가는 배지"
    장성철 "한동훈의 알파와 오메가는 배지"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2월 2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과 함께 여러 가지 이슈들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SNS 정치, 지난주 토요일부터 오늘 오전까지 9개를 올렸습니다.

  • 26.01.2907:47
    정청래 비판한 김민석, 치열한 두 사람의 '장군멍군'
    정청래 비판한 김민석, 치열한 두 사람의 '장군멍군'

    김민석 국무총리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장군멍군'을 하고 있다. 보이지 않는 힘겨루기가 한창이다. 올 8월 전당대회를 향한 움직임이다. '8월 전대'는 누가 당 대표가 되느냐를 넘어 여권의 권력 지형을 가르는 의미가 있다. 정 대표가 연임에 성공한다면 그의 정치적 힘은 지금보다 더 커진다. 여권 내 위상이 올라가는 것도 당연하다. 2028년 국회의원 선거의 공천권을 쥐기 때문이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대표가 된다면

  • 26.01.2811:24
    이언주 "합당은 선거에 악재, 정 대표 행동 용서받기 어려워"
    이언주 "합당은 선거에 악재, 정 대표 행동 용서받기 어려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긴장감이 높아가는 흐름이다. '명청대전'이라는 말이 나오더니 최근에는 최고위원회에서 직접 언쟁을 주고받았다. 일부 최고위원들이 회의에 불참하는 일도 벌어졌다. 8월 전당대회를 앞둔 세력 격돌이 서서히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은 그 한가운데 있다. 최근 이 수석최고위원과 두 차례 인터뷰했다. 지난 21일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해 1시간 인터뷰했고, 27일엔 전화

  • 26.01.2611:31
    윤희석 "오세훈 프레임 바꿔야", 서용주 "정원오 재료 좋아"
    윤희석 "오세훈 프레임 바꿔야", 서용주 "정원오 재료 좋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서용주 맥정치사회연구소장,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22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님과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두 분 모시고 최근 여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