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프로야구 넥센이 4번 타자 박병호(28)의 3타점 활약과 선발투수 김대우(26)의 호투를 앞세워 3연승을 달렸다.
1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8-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59승 1무 39패를 기록, 선두 삼성(63승 2무 29패)에 이어 단독 2위를 굳건히했다. 두산은 한국 무대 세 번째 경기에 나선 선발 유니에스키 마야(33)의 부진 속 50패(41승)째를 당했다.
이날 넥센은 장단 13안타를 몰아치며 두산 마운드를 괴롭혔다. 특히 박병호는 4회 2사 뒤 두 번째 타석 중전 안타를 시작으로 5회 무사 1, 2루 세 번째 타석에서는 2타점 2루타, 6회 2사 1루 네 번째 타석에서는 1타점 2루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박병호가 5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서건창(25)과 강정호(27)도 각각 5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 4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제 몫을 했다. 서건창은 1회말 첫 타석에서 선두타자 홈런을 치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강정호는 팀이 1-0으로 앞선 2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으로 몰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마야의 초구 시속 124㎞ 슬라이더를 잘 밀어쳤다. 시즌 서른네 번째 홈런으로 박병호(37개)와의 격차를 다시 세 개로 줄였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김대우의 호투가 빛났다. 6이닝 동안 공 아흔아홉 개를 던지며 7피안타(1피홈런) 2실점으로 시즌 첫 승(1세이브)을 신고했다. 2011년 넥센에서 데뷔한 뒤 마흔여덟 경기째 만에 거둔 프로 첫 승이다. 넥센은 김대우에 이어 등판한 마정길(35)과 김영민(27), 송신영(37)의 효과적인 이어던지기 속 추가 실점 없이 승리를 확정지었다.
두산은 김현수(26)와 홍성흔(38)이 각각 4타수 3안타 1득점,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저조했고, 선발 마야가 4이닝 9피안타(3피홈런) 7실점으로 무너지며 패하고 말았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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