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롯데마트가 14일부터 20일까지 일주일 간 전점에서 '소포장 잡곡 골라담기' 행사를 진행해 7가지 품목의 잡곡을 최대 반값에 판매한다.
이번 행사에서 선보이는 품목은 500g 소포장 형태의 서리태, 적두, 기장, 차좁쌀, 수수쌀, 흑태, 약콩 총 7개 잡곡이다. 해당 품목을 종류에 상관없이 원하는 상품을 골라 담아 2봉(500g*2입) 구매 시 1만원에 판매한다. 이는 각 품목의 정상가보다 최대 50% 저렴한 수준이다.
이번 잡곡 골라담기 행사는 최근 건강, 다이어트 등 웰빙 열풍 속에 흰 쌀밥 대신 잡곡밥 수요가 늘고 있는 것을 반영한 것이다. 실제로 롯데마트의 올해 상반기 양곡 매출을 살펴보니 일반 미 매출은 전년 대비 15.1% 감소한 반면, 잡곡 매출은 1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인 가구의 증가로 소포장 상품을 선호하고 기호에 따라 단일 곡물을 구매해 잡곡밥을 지어 먹는 수요가 두드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롯데마트에서도 2kg 이상의 대용량 혼합잡곡 매출은 20% 감소한 반면, 500g 이하의 소포장 잡곡 상품은 30% 이상 신장하며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마트는 이 같은 수요에 맞춰 소포장 잡곡을 저렴하게 선보이는 한편, 판매 방식의 변화를 통해 쇼핑의 즐거움까지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골라 담기 판매 방식은 소비자들에게 직접 고르는 만족감을 제공해, 일반 가격 할인 행사보다 매출이 1.5배 가량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
이태호 롯데마트 양곡건강 MD는 "1인 가구 증가와 웰빙 소비 영향으로 소포장 잡곡류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가격 부담을 낮추는 한편, 기호에 따라 골라 담는 재미와 만족감을 제공하는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