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 중국 전자업체 레노버가 2분기에 스마트폰을 비롯한 모바일기기 판매를 늘리고 PC시장 점유율을 높이면서 순이익을 23% 키웠다.
14일 레노버는 2분기 순이익이 2억14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3% 증가했고 매출은 103억9000만달러로 18% 더 올렸다고 발표했다.
양위안칭(楊元慶) 레노버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자료에서 “지난 분기는 레노버한테 이정표 같은 시기였다”며 “PC 시장점유율 기록을 세웠고 태블릿 시장에서 처음으로 3위에 올랐으며 세계 스마트폰 4위가 됐다”고 설명했다.
레노버는 지난 분기 스마트폰을 1580만대 판매했다. 판매 대수를 전년 동기보다 39% 늘렸다. 시장조사회사 IDC는 최근 레노버가 중국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스마트폰 1위 업체가 됐다고 집계했다.
태블릿은 전년 동기보다 67% 많은 230만대를 출고하며 대만의 아수스텍 컴퓨터를 추월했다.
PC는 1450만대를 출하하며 세계 PC 시장의 19.4%를 차지했다. 지난 분기까지 PC 시장 1위 자리를 5분기 연속 지켰다.
매출 비중은 PC가 78%로 가장 컸다. PC 제조업체 대부분이 수요 감소로 휘청거리는 반면 레노버는 랩탑 매출을 51억달러로 12% 키웠고 데스크탑은 30억달러로 20% 늘렸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