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목기 개발, 체험프로그램 운영 등 강화 "
[아시아경제 이진택 기자 ]남원시(시장 이환주)가 남원의 천년 산업인 목공예산업을 활성화 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남원시는 우선 옻칠공예관을 리모델링해 시범운영하고 있다. 이곳에는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물컵, 찻잔 등 생활용품을 전시해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옻칠공예관에서는 옻칠 체험과 전문가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남원시는 특히, 목공예 산업의 제2의 전성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전북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손잡고 네트워킹, 신제품 개발, 인력양성, 마케팅, 기업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 올해부터 앞으로 3년 동안 창조지역사업 일환으로 목공예 전수 및 교육사업을 적극 지원한다. 제기 및 식상위주의 목공예산업에서 생활목기로의 전환하기 위해 주발세트, 컵세트 등 다양한 주방용품 개발도 시도하고 있다.
이밖에 옻칠을 활용한 샴프, 린스 등 미용용품을 비롯한 정제옻칠 튜브화를 이루는 등 다양한 분야에 옻칠을 접목시키고 있다. 옻 원료를 확보하기 위해 시유지에 옻나무를 식재하는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옻칠공예관 운영을 맡고 있는 박강용씨(무형문화재 옻칠장)는 “옻칠공예품을 사용하면 건강에 매우 좋다”며 “건강과 힐링에 관심이 많은 21세기 최고의 미래산업이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한편, 남원의 목공예산업은 80년대 후반부터 90년도 중반까지 제기와 식상의 전성기를 이루면서 남원의 주력산업으로 자리매김을 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플라스틱제품 사용이 늘면서 수요가 감소하고 값싼 중국산에 밀려 사양 산업으로 전략했다.
이진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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