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 세종시가 여름철 인구 10만명당 소음·악취 민원이 가장 많은 곳으로 조사됐다.
14일 국민권익위원회가 최근 3년간 6~8월에 발생한 소음·악취 피해를 조사한 결과 세종은 인구 10만명당 소음 민원이 90.3건 발생, 인구 대비 가장 소음 민원이 많은 곳으로 조사됐다.
세종은 2위인 인천(44.6건)시보다 소음 민원이 2배 이상 많았다. 3위는 울산이었으며, 나머지는 경기,부산,대구,서울,대전 순이었다. 반면 제주, 전북, 전남은 소음 민원이 대체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권익위는 "세종시는 행정타운·아파트 건설 등으로 공사 현장이 많아 소음 민원이 많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세종은 10만명당 악취 민원 17개 주요도시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농촌지역에 도시 인구가 유입되면서 농축산시설 악취 민원이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위는 인천이었으며, 나머지는 대전, 경기도, 충북 등 순이었다.
전체 소음 민원 유형별로는 공사소음 민원(55.7%)이 가장 많았고, 자동차·오토바이·열차 등 차량소음 민원(31.5%), 주택가 주변 상가·놀이터 등 생활소음(9.4%) 순으로 민원이 많았다.
악취 피해 민원은 공장·식당 등에서 유발되는 사업장악취(39.4%), 음식물 등 쓰레기악취(31.0%), 돈사·양계장 등 농축산시설악취 (16.6%) 등의 순으로 제기됐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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