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5일간 추가 휴전하기로 합의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팔레스타인측 아잠 알-아흐메드 협상 대표는 기존 3일간 휴전 기한 종료를 앞둔 이날 자정 직전 "우리는 협상을 진행하기 위해 좀더 시간을 갖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현재 이집트의 중재로 장기 휴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아흐메드는 협상에 많은 진전이 있었다며 긍정적인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해 휴전 기한을 연장했다고 밝혔다. 양 측은 지난 11일 72시간의 임시휴전에 돌입한 상태였다.
하지만 3일간의 휴전 기한이 종료되기 직전 양 측의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다.
블룸버그는 이날 휴전 종료를 앞두고 가자지구에서 최소 8발의 로켓이 발사돼 이스라엘 남부 지역에 떨어졌다고 전했다. 별다른 피해는 없었지만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이 휴전 합의를 깨뜨렸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육군도 베냐민 네타냐휴 총리의 지시에 따라 반격을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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