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뉴욕증시는 13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91.26포인트(0.55%) 오른 1만6651.80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44.87포인트(1.02%) 상승해 4434.13을 기록했다. S&P500지수도 12.97포인트(0.67 %) 올라 1946.72에 거래를 마쳤다.
소매판매의 예상 밖 부진이 증시에는 상승 재료로 부각됐다. 더딘 회복세로 인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이 그리 빨라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영향을 미쳤다.
RW 베어드 앤 코의 브루스 비틀스 수석 투자 전략가는 “해외에서 일어난 변수들은 점차 누그러지기 시작했다는 분위기가 있었고 부진한 소매판매 수치는 FRB가 금리인상에 공격적으로 나오지 못할 것이란 전망을 제시했다” 고 분석했다.
미 상무부는 7월 소매판매가 전월에 비해 달라진 것이 없었다고 발표했다.
한편 항공관련주와 바이오테크주가 상승하면서 전체 분위기를 견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유가가 최근 13개월내 최저치 수준에서 맴돌자 항공사들의 수익 개선 기대가 높아졌다.
차이킨 애널리틱스의 마크 차이킨 대표는 “기술주와 헬스케어주도 상승분을 공고히 하면서 시장을 주도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최근 랠리는 지난 주 부진에서 회복하려는 성격”이라면서 “스스로 (S&P 500지수) 1950~1960선을 재돌파는 모습을 보여야한다”고 평가했다.
버텍스 파머슈티컬스는 주가가 3.91% 올랐다. 바이오젠 주가 역시 2.98% 상승했다.
아마존은 지난 7월 양호한 판매 실적 전망으로 주가가 2.18% 오르며 나스닥 지수를 견인했다.
지난 6월 미국의 기업재고가 0.4% 증가한 1조7400억달러(계절 조정)로 집계됐다고 미 상무부가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0.3% 증가를 웃도는 것이지만 전월 0.5% 증가보다는 낮았다.
자동차를 제외한 6월 소매 재고는 0.3%, 도매판매는 0.3% 늘어났다. 재고 대비 판매율은 1.29로 전월과 동일하게 유지됐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