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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환상의 세계로…웰컴 투 '이사카 코타로' 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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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신의 7일', '밤의 나라 쿠파' 등 소설 출간

[Book]환상의 세계로…웰컴 투 '이사카 코타로' 월드 이사카 코타로의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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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일본의 인기 작가 '이사카 코타로'의 소설이 잇따라 출간됐다. '사신의 7일(웅진지식하우스)'은 그의 대표작 '사신 치바'의 후속작인 추리소설이고, '밤의 나라 쿠파(민음사)'는 독특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판타지 소설이다.

'사신의 7일'은 사신 '치바'가 딸을 잃은 부부의 복수극에 휘말리면서 겪게 되는 일주일을 다룬다. 죽음을 관장하는 사신 '치바'의 시선과 딸을 죽인 범인에게 복수하려 하는 작가 야마노베의 시선이 번갈아가면서 진행된다. 인간이 만든 것 중에서 음악을 가장 좋아하고, 교통 정체를 가장 싫어하는 '치바'의 무심하면서도 매력적인 캐릭터는 여전하다.


단편소설이었던 전작 '사신 치바'와 달리 장편인 이번 작품에서 이사카 코타로는 탄탄하고 치밀한 플롯으로 독자들을 사로잡는다. 작품에서 큰 틀은 천재 사이코패스 범죄자인 '혼조'와 딸의 복수를 간절히 바라는 야마노베의 대결이다. 치바는 야마노베의 곁에서 그의 복수를 돕지만, 사실은 일주일 뒤에는 그의 죽음의 가부를 결정해야 한다. 흥미진진한 추리소설로서도 제격이지만 종종 소설 속에서 인용되는 파스칼의 "인생의 일주일을 헛되이 보낸다면 백 년도 헛되이 보낸다"는 명언은 독자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진다.

'사신의 7인'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의 '밤의 나라 쿠파'는 판타지 소설이다. '말하는 고양이'와 '걸어다니는 나무'가 등장하는 독특하고 환상적인 세계가 펼쳐진다. 주인공 '나'는 매일매일 무료한 일상을 보내는 센다이 시의 공무원이다. 어느 날 아내가 바람을 피운 충격으로 낚싯배 한 척에 몸을 싣고 바다낚시를 떠났다가 거센 파도에 휩쓸려 표류하고 만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나'는 낯선 숲속에 누워있고, 어디선가 나타난 말하는 고양이 '톰'이 자기 나라에서 일어난 놀라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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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성벽에 둘러싸인 '밤의 나라', 강대한 나라 '철국', 고양이를 위협하는 '쥐', 삼나무 숲에선 1년에 한 그루만 변이해서 태어난다는 '전설' 등 고양이는 수수께끼 같은 이야기를 들려줄 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전쟁에 함께해 달라고 '나'에게 부탁한다. 작가는 오에 겐자부로의 '동시대 게임', 나쓰메 소세키의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조너선 스위프트의 '걸리버 여행기' 등에 관한 오마주를 도처에 심어놓았다.


이사카 고타로는 발표하는 작품마다 독자와 평단의 호평을 받고 있는 작가이다. 1971년 일본 지바 현에서 태어나 1995년 도호쿠대학 법학과를 졸업한 후 2000년 '오듀본이 기도'로 신초 미스터리 클럽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독특한 유머, 치밀한 구성이 특기로, 2003년 '중력 삐에로'와 2006년 '사신 지바'로 일본에서 가장 권위있는 문학상인 나오키상 후보에도 올랐다. 우리에게는 영화로도 유명한 '골든 슬럼버'로 유명하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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