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한화건설은 건축 환경과 수처리 분야의 녹색인증을 획득하는 등 친환경 건설사 입지를 굳히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한화건설이 녹색기술인증을 받은 기술은 태양광을 이용한 건축 공간 내 자연채광(다중 파라볼릭 자연채광), 2세대 진공접합기술을 활용한 슈퍼단열 윈도우시스템, 슬러지 감량형 하수처리 공정 기술(DF-MBR) 등이다.
이중 다중 파라볼릭 자연채광 기술은 abm 그린텍과 공동으로 연구 개발했다. 광학 렌즈와 광섬유를 이용해 태양광을 실내의 원하는 공간으로 전송하고 산광기로 조명화해 지하주거공간, 식물재배공간, 고층밀집지역을 위한 인공조명(형광등)을 대체할 수 있다. 특히 인공조명 기준 에너지가 36.6% 절감되고 기존 수입·판매되고 있는 상용화 제품 대비 우수성을 인정받아 2014년 녹색기술로 지정됐다. 이 기술은 현재 한화호텔&리조트 해운대 티볼리 23층에 적용됐다.
지난해 7월 녹색기술 인증을 받은 슈퍼단열 윈도우시스템은 진공유리 제조 공정을 개선, 진공복층유리 제조시간을 줄였다. 주거용 건물에 적용하면 최대 30~40%의 냉난방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다. 한화건설은 이 기술을 김포 풍무지구 한화 꿈에그린월드 유로메트로 주민친화시설에 적용했으며, 향후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하수 찌꺼기를 해양 투기하는 문제를 원천 해결할 수 있는 슬러지 감량형 하수처리 공정 기술은 현재 경기 평택시 수질복원센터, 금촌 하수종말처리장 등 5곳(총 처리용량 3만7400t/일)에 설계 반영돼 운영 중이다.
한화건설은 녹색기술인증을 받은 기술력을 토대로 친환경 경영을 확대할 방침이다. 박승국 한화건설 기술연구소장은 "앞으로도 생태하천복원기술의 녹색인증을 추진하는 등 개발기술에 대한 공신력 있는 대외인증을 통해 녹색기업 이미지를 더욱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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