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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세계 최대 돔 공연장 '필리핀 아레나' 준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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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세계 최대 돔 공연장 '필리핀 아레나' 준공식 '필리핀 아레나'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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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한화건설은 지난 21일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 인근에 위치한 돔 공연장 '필리핀 아레나' 준공식이 개최됐다고 24일 밝혔다.


이 행사에는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을 비롯해 조세프 에스타라다 전 대통령, 발주처인 이글레시아 니 그리스토(INC)의 에두아르도 마날로 총재, 이근포 한화건설 사장 등 6만여명이 참석했다. 에두아르도 마날로 총재는 이근포 사장과의 면담에서 "필리핀 아레나를 성공적으로 완공한 한화건설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 향후 INC에서 준비 중인 사업에도 적극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닐라에서 북쪽으로 27㎞ 떨어진 불라칸 지역에 위치한 이 공연장은 연면적 7만4000㎡, 5만1000여석(최대 수용인원 5만5000명) 규모다. 지붕 면적만 3만5948㎡에 달한다. 이는 돔 공연장으로 세계 최대 규모이며 국내에서 가장 큰 실내 공연장으로 활용되는 잠실 올림픽 체조경기장(1만5000석)보다 3배나 크다. 한화건설은 설계부터 시공에 이르는 과정을 전담하는 디자인빌드(Design Build) 방식으로 이 프로젝트를 맡았으며, 30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지난 5월 말 준공됐다.


한화건설에 따르면 지진이 잦은 필리핀의 지질학적 특성을 반영해 진도 7.0~7.5 규모의 지진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지진이 발생하면 지붕 구조와 구조체가 독립적으로 움직여 횡력저항이 줄어들 수 있도록 설치됐다. 지붕 구조와 상층부 관람석의 토대가 되는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에는 콘크리트 5만5000㎡와 철근 7900t이 사용돼 안전성을 높였다.


또 스페이스 프레임 기술을 적용해 발주처가 제시한 공사기간을 지킬 수 있었다고 한화건설 측은 설명했다. 스페이스 프레임은 46개의 블록으로 분할해 지상에서 먼저 조립한 뒤 크레인을 이용해 위에 얹는 방식을 말한다.


하권호 필리핀 아레나 현장 상무는 "필리핀 아레나 준공은 한화건설이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대규모 건축물 공사 수행에 있어서 얼마나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면서 "세계 최대 규모의 지붕구조 건축물 완공을 통해 향후 유사 건축물 수주 과정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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