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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세 낭비' DDP·세빛둥둥섬 살아나나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8초

서울시, 독일 최대 규모 세계적 패션박람회 내년 9월 유치 확정..."세계적으로 DDP·세빛둥둥섬 등 패션 한류 널리 알릴 기회"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혈세 낭비' DDP·세빛둥둥섬 살아나나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의 야경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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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최대 규모의 세계적인 패션박람회가 내년 9월 서울에서 개최된다. 서울시는 막대한 세금을 들였지만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동대문디자인프라자(DDP)나 세빛둥둥섬 등 인프라와 패션 한류를 세계에 널리 알려 활성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박원순 시장은 이날 오전 독일 최대 규모 패션박람회인 ‘브레드 앤 버터(Bread and Butte)의 칼 하인즈 뮐러(Karl Heinz Muller) 회장을 만나 내년도 이 행사를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행사는 매년 1월과 7월 베를린에서 열려 왔는데, 매 시즌 10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고 전 세계 패션업계 종사자 및 바이어 8만 여명이 찾는 세계적인 패션박람회로 알려졌다.


특히 베를린 패션위크 기간과 연계돼 27만 명 이상의 방문객 유치 효과를 내는 등 독일을 대표하는 박람회로 자리 잡았으며, 이를 통해 베를린이 세계 5대 패션도시로 부상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받고 있다. 이 행사가 아시아 지역에서 개최되는 것은 사상 최초다.

'혈세 낭비' DDP·세빛둥둥섬 살아나나 ▲반포대교에서 바라본 세빛둥둥섬 (출처: (주)플로섬 홈페이지)



박 시장은 이날 만남에서 서울 개최를 확정짓고 장소섭외, 인프라, 서울사무소 개소 등 서울시 차원에서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하는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MOU를 체결했다.


이번 행사 유치는 아시아마켓 중 서울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BB측이 먼저 제안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번 패션박람회에 DDP와 오는 9월 전면 개장하는 세빛섬 등 서울을 대표하는 디자인?창조산업의 복합문화 공간들을 적극 발굴?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K-POP 등을 중심으로 확산됐던 한류가 패션 업계로도 확산되는 계기를 마련할 생각이다.


박 시장은 "내년 BB서울 개최를 계기로 서울시와 BB가 패션교류를 정례화하고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이어가기를 기대한다"며 "특히, 이번 대규모 박람회 유치가 침체돼 있는 국내 고용창출과 경기활성화를 견인하고 국내 패션업체와 디자이너들에게는 선진 패션마켓 시스템을 직접 경험하고 세계로 기회를 넓혀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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