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동양생명이 올해 상반기 순이익 736억원을 기록해 올해 목표치인 1326억원 달성에 한걸음 다가섰다.
12일 동양생명이 발표한 실적 공시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매출액은 2조77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885억원, 736억원을 올렸다. 지난 4월 발표한 올 목표치인 매출액 4조161억원, 영업이익 1705억원, 순이익 1326억원의 절반을 넘어선 실적이다.
동양생명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 521억원과 순이익 432억원을 기록해 전분기(2013년 10~12월) 대비 흑자 전환한 바 있다. 올 2분기 매출액 1조454억원에 영업이익 364억원, 순이익 304억원을 기록해 지난 1분기에 이어 양호한 실적 흐름을 이어갔다.
보험사 대표적 건전성 지표인 위험기준자기자본비율(RBC)도 지난 3월 말 기준 230.9%에서 252.9%로 대폭 향상됐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즉시형 연금 세제효과 소멸, TM영업 일시 중단 등의 영향으로 비교기간에 비해 실적이 소폭 하락했다"며 "그러나 하반기 들어 설계사 채널이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고 GAㆍ다이렉트ㆍ방카슈랑스 등 전 채널에서 신계약이 늘고 있어 이 같은 흐름을 이어간다면 올해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동양레저의 회생계획안 인가로 남아있던 동양그룹 리스크가 모두 해소돼 추가적으로 발생할 일회성 비용 부담이 사라졌다는 점과 올 하반기 부동산 관련 일회성의 높은 투자수익이 기대된다는 것도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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