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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커피, 한류타고 세계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3초

커피전문점 올해만 300곳 진출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 카페베네, 탐앤탐스, 할리스, 이디야 등 토종 커피전문점들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보폭을 넓히고 있다. 국내 시장이 포화상태에 접어든 데다 출점 거리제한 규제가 겹치자 해외로 눈을 돌려 생존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올해에만 300곳에 달하는 토종 커피전문점이 해외에 깃발을 꽂았다. 커피전문점들의 이 같은 행보는 새로운 수익성과 성장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토종 커피전문점들이 가장 활발하게 진출하는 지역은 동남아를 비롯한 중국 등 아시아다. 한류 등 K팝 열풍으로 인해 비교적 진입장벽이 낮기 때문이다.


글로벌 진출을 주도하고 있는 카페베네는 올해만 해외에 255개 매장을 열었다. 2012년 19개에 불과했던 글로벌 매장은 지난해 142개, 올해 397개로 늘었다.

카페베네는 연말까지 해외에 매장 숫자를 50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김선권 카페베네 대표는 "올해 미국과 한류 열풍이 불고 있는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가속도를 낼 것"이라며 "2015년에는 글로벌 매장을 1200개로 늘리고 2017년에는 4000개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탐앤탐스도 6개국(미국, 태국, 호주, 싱가포르, 몽골, 중국)에 2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카타르, 마카오, 필리핀 등에 해외 매장을 추가로 낸다.


김도균 탐앤탐스 대표는 "카타르와 아르메니아 마스터 프랜차이즈 진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마카오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 필리핀 가맹점 개설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5개국(페루, 필리핀, 태국, 중국, 베트남 등)에 1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할리스커피도 최근 베트남 투자개발그룹 VID의 자회사 엠씨알씨(MCRC)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 할리스는 이를 통해 베트남에만 하반기 3개, 5년 내에 38개 매장을 열고 2024년까지 80개 매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신상철 할리스커피 대표는 "베트남은 동남아에서도 유독 커피문화가 발달한 국가로 커피전문점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시장"이라며 "베트남의 커피문화를 빠르고 안정적으로 선도할 수 있도록 현지화된 메뉴 구성과 마케팅 전략 개발 등에서 엠씨알씨사와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이디야, 드롭탑, 커핀그루나루, 주커피 등이 글로벌 진출을 선언하는 등 시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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